[촌부의 단상]짧은 달 2월은...
2월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엿새째 날이다.
2월은 일 년 중에 가장 짧은 달이다.
영어로 February인데 "FEBRUA"는 부정을 막는
부적을 의미하며 정화하는 의식의 말이라고 한다.
고대 로마에서는 지금의 2월을 1년의 처음으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신년을 맞이하기 전에 더러운
것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2월은 북반구에서는 겨울의 마지막 달이라 하고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여름의 마지막 달이라 한다.
살펴보니 2월의 탄생석은 자수정이라고 하는데
우리부부에게도 2월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달이기도 하다. 1981년 2월 15일 부부의 연을
맺는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어느새
36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껏 힘이 들었지만
아무 말없이 열심히 살아준 아내가 고맙고, 앞으로
더 서로를 아끼면서 노후를 지내주리라 생각하는
아내에게 감사를 드린다.
기상예보가 이번에는 빗나간 것이 아닌가 싶다.
촌부에게 잔뜩 겁만주고... 어제 새벽부터 꽤나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하더니 점심무렵부터
조금씩 흩날리다가 저녁무렵에야 눈다운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함박눈이 펑펑 내린
것도 아니었다. 어쩔 수없이 자동차를 또 이틀째
아랫쪽에 내려다놓고 걸어서 올라왔다. 자고나니
눈은 겨우 땅을 덮을 정도이다. 안전을 위해서는
조금 힘들어도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인데
이렇게 산골살이가 쉽지가 않음을 다시금 느낀다.
기온은 영하 7도, 동이 트기전이지만 우리집에서
장모님댁까지 내린 눈을 빗자루로 쓸다보니 살짝
얼은 것 같다.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눈이 많이 내리면 아내가 혼자서 눈을 치우느라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라서 늘 걱정이 된다.
모르고 가는 것 보담
알고 가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