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이불덮은 자동차, 아내의 정성어린 야식...
산골은 겨울은 무척이나 춥다.
연일 영하 20도 이상 오르내리는 혹독한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움추린다.
이런 날이 아니더라도 산골의 겨울날에는 사람도
동물도 산천초목도 추위를 견디느라 떨게 된다.
우리네 사람들처럼 생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에 의해서 움직이는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특히 촌부의 자동차는 연료를 경유로 넣는지라
더욱 더 추위에 민감하여 가끔씩 생고생을 한다.
거의 해마다 한두번은 보험서비스가 출동을 했다.
생각끝에 헌 담요를 두어장을 자동차에 덮었더니
앞쪽 창이 얼지도 않아서 긁는 수고도 덜게 되고
영하 25도의 맹추위에도 시동이 한번에 걸린다.
올겨울에는 보험서비스없이 그냥 지나겠지?
집에서 왠만한 발효음식은 만들어 먹는 기술(?)을
가진 아내가 요거트를 만들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따끔씩 만들곤한다. 하얗게 잘 발효된 요거트에
지난번 마트에 나갔을때 사온 바나나, 딸기를 넣고
수퍼푸드라고 하는 햄프씨드를 뿌려서 빵과함께
먹으니 좋다. 맛도 맛이거니와 영양면에도 좋을듯
싶다. 한가지 더 첨가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아내의 정성이다. 그래서 더욱 더 맛있는 것이다.
어제 저녁무렵 기상예보에 오늘 새벽 3시경부터
눈이 시작하여 하루종일 제법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하여 자동차를 아랫쪽의 도로부근 철도교각밑에
내려다놓고 올라왔다. 허허~ 그런데 이른 아침에
일어나 바깥에 나가보니 눈은 커녕 하늘에는 별이
총총 빛나고 있다. 다행이기는 하지만 기상예보를
다시보니 밤새 바뀌었나 보다. 오늘 오후부터로...
눈이 내리려고 해서 그러는지 어제와 달리 날씨는
푹하다. 같은 시각 어젠 영하 17도, 오늘 영하 3도
수은주가 미친년 널 뛰듯 정신없이 들쭉날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