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한파에 눈까지 잔뜩 내려서...
어제는 산골은 한파주의에 눈까지 잔뜩 내렸다.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내렸으니 꽤나 많은 양이
내린듯 하다. 못해도 15cm 이상 내리지않았을까
싶은데... 일을 나갔다가 오니 아내가 제설작업을
또 혼자서 다 해놓았다. 그렇잖아도 감기 몸살을
앓고 있어서 일을 하지말고 그냥 놔두라고 했는데
아픈 몸으로 그 많은 눈을 모두 치웠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집에 오자마자 제설작업 해놓은
단지입구 비탈진 길에 염화칼슘을 조금 뿌려놓고
올라왔더니 콜록콜록 기침이 심한 아내는 힘들단
기색을 감추려고 애쓰는 모습으로 촌부를 맞는다.
"하지말라는데 왜 하냐고..."라며 화부터 버럭내는
촌부가 야속했을 것이다. "그래도 할만 했어!"라고
말하는 아내가 어찌나 안스러운지 몰랐다. 밤새
기침을 하고 끙끙앓으며 힘들어 했는데 자고나면
좀 나으려나 모르겠다.
오늘은 한파경보가 내려졌다더니 수은주가 엄청
곤두박질을 하여 영하 18도이다. 바람까지 조금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몇도는 될 것 같은데...
이 한파가 며칠은 지속된다니 감기 몸살에 걸려서
고생하는 우리부부에겐 도움이 안되는 날씨이다.
바깥 공기가 차가와서 저기압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에 난롯불을 지피느라 애를 먹었다. 불지피고
바깥에 나가보니 연기가 바닥으로 깔려 흩날린다.
저기압이 맞는가 보다. 잘 마른 나무를 넣고 다시
붙였더니 그제서야 활활 타는 것이 아닌가. 오늘
컨디션이 별로인데 난로까지 속을 썩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