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계절의 별미 '과메기'를...
오늘 오전에 또 비나 눈소식이 있다. 아침기온이
영하 4도라서 산골은 눈이 내리지않을까 싶다.
어젯밤 흐린 날씨에 혹시나 눈이 내릴까 싶어서
자동차를 아랫쪽에 내려다 놓을까 망설였었는데
여느날보다는 조금 빠른 시간에 일어나서 바깥에
나가보니 아직 눈은 내리지않고 있어서 다행이다.
아내가 혼자 동서가 목공 동호인들과 함께하는
전시회에 축하차 다녀오려고 일찍 집을 나서야
하기에 혹시 눈이 내리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다.
며칠전 아내와 함께 봉평읍내에 새로 생긴 마트에
갔다가 냉동생선코너에 진열되어있는 포항구룡포
과메기를 한참 동안 보고 있었더니 한팩을 사라고
하였다. 도시에 살때는 해마다 겨울이면 한두번은
먹던 겨울철 별미음식이라서 얼마전 원주에 가서
대형마트에 갔을 때에 몇번씩 살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왔었는데 과메기를 먹지않는 아내가 보기에
그런 촌부가 좀 안돼보였나보다. 혼자서 먹으려고
사온다는 아내에게 염치가 없는 것 같아 그랬다.
기름기 흐르는 과메기를 먹는 방법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주로 쌈으로 야채, 김, 미역, 묵은지에다
마늘, 풋고추를 곁들여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이 계절의 별미이다. 과메기를 먹다보니 오래전의
추억이 떠오른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때
얼마전 작고하신 회사 선배형님과 지금은 대구에
사는 친구 그리고 후배와 함께 이 음식 과메기를
안주삼아 가끔씩 한잔했었던 기억이 새롭다. 또한
우리 세동서가 함께 살던 얼마전까지 겨울철이면
모여서 맛있게 먹곤 했었던 과메기였는데 이제는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으니... 이렇게 혼자서 그
추억의 음식을 먹고 있으니 마음이 좀 그렇다.
과메기는 겨울철에 청어나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면서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경북 포항지방
구룡포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이 되는 겨울철의
별미이다. 원래는 청어를 원료로 하여 만들었으나
1960년대 이후 청어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청어 대신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과메기라는 명칭은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貫目)에서 유래한다고 하며
'목'을 구룡포 방언으로 '메기'라 발음하여 관목이
'관메기'로 변했고 다시 ㄴ이 탈락하면서 지금의
'과메기'로 그 이름이 굳어졌다고 한다.
메기전에 메가지 며가지 멱아지 목아지 ?
요산회 모임에 왔으면
맛난 과메기는 양껏 즐겼을 거슬
차비도 빠졌을 게고
통풍을 부를수도 이씅게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