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아직도 시냇물 소리가 들리네.
오늘은 어제보다도 훨씬 푸근하다. 영하 1도이다.
이 정도는 여느해 이맘때 날씨와는 비교도 안되는
기온이다. 우리네 서민들이야 겨울날이 푹하면서
따뜻하면 살기에는 좋겠지만 마음 한켠에 뭔가는
모르지만 어색함이 자리를 한다. 그 뭔가가 뭘까?
이제 12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어 한해의 마무리를
해야할 시간이 다가온다. 촌부의 올한해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마음속으로 머리속으로 그려보면서
앞뜨락을 서성이는데 저만치 집옆에서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가 난다. '어? 지금쯤이라면 시냇물은
켜켜이 꽁꽁 얼어 흐르는 소리가 나지 않을텐데...'
라고 중얼거리며 가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직
시냇물은 흐르고 있었다. 이제서야 양쪽에 조금씩
얼음이 얼어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껏 관찰해본
것과는 다르다. 여느해 같으면 흐르는 물이 꽁꽁
얼어서 켜켜이 쌓이는 모양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올겨울은 푹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산골의
겨울은 아주 길고 길기 때문에 지금이 시작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여느해와는 사뭇 다른 현상이라서
어아한 느낌이 들면서 믿기지않는데... 왜 그럴까?
그러고보니 오늘 촌부는 별 시답잖은 자연현상에
의문을 갖는 물음표(?)로 하루를 시작해보는데...
오늘 오전 마을회관에서 지난 일년을 마무리하는
대동회가 있다는 소식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어제
밤에서야 뒤늦게 반장으로부터 전갈을 받았다.
이 양반 요즘 바쁜가? 대.소사를 비롯한 이런저런
마을 소식을 너무 늦게 알려주거나 아예 소식을
전해주지않아 마을아우로부터 전해듣기도 한다.
한마디 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이웃에 살면서
싫은 소리를 하고 싶지가 않으니 원...
자연은 순리 아닌가
어김없이 제 할 일은 다 하지
배워야 할 이치라고 보네 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