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촌부의 단상

IMG_20161218_1.png : 촌부의 단상-물에 대하여...[촌부의 단상]
물(水)에 대하여...

오늘 촌부의 일기 화두(話頭)는 물(水)이다.
남달리 워낙 물을 많이 마시는 촌부라서 아내가
가끔씩 하는 말이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당신은
잔나비 띠가 아니고 붕어 띠 인갑소?"라고 하면서
놀리기도 한다. 어쩌면 바닷물에 둘러쌓인 섬에서
태어나서 그런지도 모른다.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은 것이라고 알고 있다. 물을 좋아하는 체질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시도때도 없이 많이 마신다.
아침에 잠을 깨자마자 지하 150m에서 올라오는
암반수인 냉수를 두어컵 마시는 것을 시작으로 해
아내가 정성껏 홍삼을 만들어 다려놓은 홍삼물을
한컵을 마시고, 아내가 일어나 만들어주는 사과즙
한컵을 또 마시고, 낮으로는 일을 하면서 수시로
물을 마시는데 아마 1.8리터 생수병 두개 분량은
되지않을까 싶다. 삼시세끼와 야식후 마시는 물은
그냥 물이 아니고 아나가 옥수수차와 돼지감자차
그리고 우엉차를 번갈아가면서 우려놓은 물이다.
물이라 할 수있는 커피는 하루 석잔 정도 마신다.
이렇게 촌부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은 굳이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꽤 많다.

촌부가 물을 많이 마시게 된 것은 아마도 어릴적
할머니께서 만들어준 습관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왕대복이라쿤께 물 마이 무라이~"
이 말은 촌부가 어릴적에 할머니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인데 이 경상도 사투리를 표준말로 바꿔보면
"물왕대복이라고 하니까 물을 많이 먹어라~"이다.
대가족이었던 촌부의 어린시절에는 식사시간이면
밥상이 여러개였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 다음이
아버지 형제분들 그리고 아이들이며 어머니들은
저만치 맨끝에 앉았다. 그때 촌부와 사촌여동생은
영광스럽게도 할아버지와 할머니 밥상에 앉아서
먹었다. 그때 할머니께서 밥을 다 먹을 즈음에는
꼭 밥그릇에 물을 부어주셨다. 바로 그때 하셨던
말씀이 "물왕대복"이란 말이었는데 아마도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은 그때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문득 생각이 나서 사전을 찾아봐도
물왕대복이라는 말은 없다. 굳이 한문으로 쓴다면
物旺大福, 水旺大福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러면
어떤가? 그냥 몸에 좋다니 물을 많이 마시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촌부의 생각이다. 물한잔 할까?

*오늘은 날씨가 꽤 푹하다. 영하 3도 기온이지만
마치 이른 봄날같은 느낌이 든다. 어젯밤까지도
제법 쌀쌀했는데 겨울날씨답지않게 하루사이에
사뭇다른 날씨라서 좀 의아하네. 우리네 서민은
겨울날이 따뜻하면 아주 좋은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내일은 겨울비 소식이 있는 것인가 보다.
Atachment
첨부 '1'
  • coong 2016.12.19 13:00
    최소 백년은 살겠어
    뽀가는 조커따
  • 뽀식이 2016.12.24 14:42
    뎃끼! 여보셔~
    하늘이 정해준 만큼만 살다갈라요.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3398 촌부의 단상-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인데... 2 file 2016.11.29
3397 촌부의 단상-가끔 엉뚱한 생각을... 4 file 2016.11.30
3396 촌부의 단상-허허~ 어느새 12월이네! 2 file 2016.12.01
3395 촌부의 단상-뒷산에 올랐더니... 2 file 2016.12.02
3394 촌부의 단상-스키(Ski)시즌이로구나! 2 file 2016.12.03
3393 촌부의 단상-이것이 무엇인고? 2 file 2016.12.04
3392 촌부의 단상-이런저런 이야기... 2 file 2016.12.05
3391 촌부의 단상-모처럼 양복을 입었더니... 2 file 2016.12.06
3390 촌부의 단상-아내와 하루종일 바깥일을... 2 file 2016.12.07
3389 촌부의 단상-대설이라는 걸 하늘도 알았을까? 2 file 2016.12.08
3388 촌부의 단상-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눈... file 2016.12.09
3387 촌부의 단상-아내가 고맙고, 아내에게 미안하고... 1 file 2016.12.10
3386 촌부의 단상-추운 겨울날 밤에는... 2 file 2016.12.11
3385 촌부의 단상-겨울날 아내의 소일거리... file 2016.12.12
3384 촌부의 단상-일석이조(一石二鳥)를 위해서... 2 file 2016.12.13
3383 촌부의 단상-나무정리 끝... 2 file 2016.12.14
3382 촌부의 단상-아내의 가계부 3 file 2016.12.15
3381 촌부의 단상-달빛이 좋고 별빛도 좋은데... 2 file 2016.12.16
3380 촌부의 단상-겨울다운 겨울은 어떤 것일까? 2 file 2016.12.17
» 촌부의 단상-물에 대하여... 2 file 2016.12.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238 Next
/ 23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