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나무정리 끝...
이틀에 걸쳐서 아내와 함께 나무정리를 하였다.
베어낸 나무가 밭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어
바라볼 때마다 심란하였고 언제 마무리가 될까
걱정을 했었는데 드디어 깔끔하게 정리를 했다.
이틀동안 아내는 잔가지를 주워다 쌓아놓으면
촌부는 멀리 옆쪽 숲속으로 나르는 일을 하였다.
엔진톱으로 쓸만한 크기로 자르는 작업을 하면
아내는 그 통나무를 밭가 한쪽으로 옮겨놓았다.
마을아우가 시간이 늦어서 마무리를 못하고 간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 한그루를 자빠뜨리느라
무척 애를 먹었다. 자르다만 밑둥을 마저 잘라서
넘겨놓고보니 서있을땐 몰랐는데 엄청 커다랗다.
특히 아카시아 나무는 뾰죡한 가시 때문에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가시에 찔리기도 하고...
나무를 자르는 일도 잔가지를 정리하는 일 또한
조심하지않으면 안되는 일이라 많이 지체되었다.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마음이 급했다.
눈이 쌓이면 이 일은 하기가 어려운 것이라서...
다행히 해질녘이 다 되어 잔가지 정리를 마쳤다.
역시 36년 된 환상의 콤비는 손발이 척척 맞는다.
나뭇가지 정리를 마무리 하여서 아주 개운하다.
이제 남은 일은 시나브로 통나무를 자르면 된다.
그 통나무들은 쌓아놓고 일년동안 잘 말려두면
다음해 겨울 땔감으로는 충분한 양이 될 것 같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요즘 기상예보가 잘 맞는 것 같다. 눈이 내려서
그런지 기온은 많이 내려가지 않은 영하 3도...
지금 내리는 눈은 종일 내릴 것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내리려나? 메스컴에서는 '눈폭탄'이란
표현을 했던데... 이렇게 눈이 내리는 것을 보니
어제 그제 이틀동안 나무정리 참 잘했구나 싶다.
*그러고보니 오늘 12월 14일은 하나밖에 없는
자식 아들녀석 생일이구나. 혼자서 미역국은
끓여 먹는가 모르겠네. 어제 저녁상에 미역국이
나와서 뭐냐고 했더니 아들생일인데 우리라도
대신 먹자며 끓였다는 말에 마음이 찡했었다.
서로가 바빠서 생일도 제대로 못 챙기니 원...
장개들어 손주보여주면
누가 머라나
뽀가 팔자야
요샌 혼자 하는거 멍는게 유행이라나 머나
몬난 놈덜
기냥 패서 길러야 했어
매타작이 사람 맹그는 건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