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이제는 다시 일을 해야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꽤나 춥게 하루가 시작된다.
영하 15도였던 어제보다는 조금 낮은 영하 12도,
한동안 따스한 겨울이구나 했더니 드디어 계절은
제대로된 겨울 모습으로 제자리를 찾으려나 보다.
여간해서는 이른 저녁잠을 자는 일이 없는 촌부가
어젯밤에는 너무 피곤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잠자리에 들었다기보다 그냥 피로와 피곤에 쩔어
곯아떨어졌다는 표현이 제대로 일게다. 전날 졸업
40주년 행사에 참석을 하느라 서울에 다녀왔더니
그런것인데 행사가 끝나고 집에 새벽에 도착하여
더 피곤했던 모양이다. 서울을 당일치기로 다녀
오는 것은 이제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다.
또 한가지의 원인은 하루쯤은 쉬어야 하는데 어제
장작용 나무자르기를 하느라 톱질을 하였고, 장작
패기를 하느라 도끼질을 조금 했더니 다소 무리가
따른 것 아닌가 싶다. 그런데 촌부가 일을 한 시간
보다 장비를 만지는 시간이 더 길었으니 이 놈의
기계치는 언제쯤에나 고쳐지려나? 간만에 나무를
자르려고 했더니 엔진톱이 도통 말을 듣지않아서
하는 수 없이 맥가이버 마을아우에게 다녀왔는데
참으로 희안한 일이다. 그렇게도 애를 먹였었는데
아우가 잠시 만지작거렸더니 이내 시동이 걸린다.
기왕 내려온김에 점심상을 차려놓았으니 밥이나
먹고가란다. 톱도 고치고 따뜻한 점심도 얻어먹고
우리마을 인심이 이렇게 좋다. 고마운 이웃이다.
오후부터 시작한 나무자르기와 장작패기는 거의
저녁무렵이 되어서 마쳤다. 그런데 남은 나무가
아직도 꽤 많고 이젠 굵은 나무들만 남아있으니
지금부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다. 가정용의
좀 작은 우리 엔진톱으로는 통이 큰 나무를 자를
수가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무리가 있을듯...
기왕에 엔진톱을 살때 조금 성능이 좋고 대형으로
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해보다가 안되면 다시
마을아우에게 부탁을 해야되지 않을까 싶은데...
하는데까지 해보면 무슨 수가 나겠지 뭐~
켜고 뽀개고 고생많다
신선놀음의 부작용? 이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