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새해 달력이 왔네!
어언 11월도 중순으로 치닫는다.
늘 입버릇처럼 지껄이는 말,
"세월이 와 이리도 빨리가노?"
2017년 새해 달력이 택배로 왔다.
새해 달력을 받고보니 바로 이 말이 나온다.
머잖아 또 한해를 바쁘게 마무리하며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구나.
그나저나 달력이 귀한 산골에 해마다 잊지않고
이런저런 생활용품까지 챙겨서 보내주시는
선배 누님께 감사한 마음을 어이 전해야 할까?
산골아낙이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모르겠다.
그저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라는 말뿐...
새해 달력을 구경삼아 한장한장 넘기다보니
이런저런 쓰잘데 없는 상념에 사로잡힌다.
지금 살아가는 이 세상은 하 수상(殊常)한데
그저 속절없는 시간은 유수같이 흘러만 가네.
세월아!
너하고 나하고 달리기 시합하는 것도 아닌데
뭐 그리 쫓기듯이 급히 달려갈 필요가 있느냐?
많고 많은 시간이라고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머리에는 서리가 내려앉듯 하얗게 되고
얼굴에는 자글자글 주름살이 늘어만 가는구나.
연일 어수선한 나라꼴을 보는 것도 영 그렇고
속절없이 가는 세월 마저도 아쉬워 하다보니
고려시대 학자 야은(冶隱) 길재(吉再)선생의
시가 문득 생각이 나네.
五百年 都邑地를 匹馬로 도라드니
山川은 依舊한되 人傑은 간 데 없네
어즈버 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어제는 날씨가 영 안좋았다. 아침부터 잔뜩 흐려
콩대를 못 말렸는데 설상가상 오후에는 비까지
조금 내렸다. 오늘 아침은 어제와는 달리 안개가
자욱하다. 기온은 영상 5도, 아침에 안개가 끼면
한낮에는 햇볕이 나와 날씨가 좋지않을까 싶은
생각인데 맞으려나? 날씨예보에는 오후에 다시
또 비소식있는데... 오늘만이라도 그 예보가 제발
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맘먹구 세차하니 밤새 비가 살짝 ㅋ
재밌네 함 더 해야겠지
사는게 다 그래
맘대루? 아니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