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아버님 8주기 기일인데...
음력 시월 열하룻날,
오늘은 아버님 8주기 기일이다.
아버님께서 우리곁을 떠나신지가
어느새 8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났다.
아침부터 생전의 아버님 생각이 난다.
그런데 올해는 아버님 기일임에도
제삿상을 차려드리지 못할 것 같다.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제사를 안모신단다.
어머님이 지금껏 병환으로 편찮으시니
아버님 제사를 모시지 말라고 하여서이다.
어찌 되었든 제삿상을 차려드리지 못하는
우리들 마음은 불편하고 죄송스러움이다.
안좋다고 하는데 굳이 모시기도 그렇고...
아버님 당신의 아내가 병환중이시니까
하늘나라에서도 이해해주시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아내는 못내 죄스럽다고 하면서
제삿상은 아니라도 간단한 상을 차리겠단다.
따뜻한 밥과 탕국, 나물에 약주 한잔으로...
이런 아내의 마음이 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
아버님은 큰며느리의 마음을 알아주시겠지?
기일이란 꼭 음식을 잘 차리는 것보다
고인에 대한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리라.
생전의 모습이나 마음을 추억하면서
서로 멀리 떨어져 사는 식구들이 모인다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겠지 싶은데...
올해는 식구들도 오지말라고 하였으니
아내와 함께 엊그제 월정사에 다녀왔다.
제사를 모시지않을 것이라 부처님앞에 가서
아버님 극락왕생이라도 빌어 드리고 싶었다.
이런 우리들 마음을 헤아려주시라 믿으며...
※아침기온은 여전히 영하 4도이고 서리가 하얗게
내렸지만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어제만큼 추운
느낌은 없다. 이제 서서히 추위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시작하는가 보다. 어제 막내네 김장도
잘 마무리했고 모처럼 함께 맛있는 저녁을 했다.
오늘 다시 과수원이 있는 영주로 간단다. 그나마
더 춥기전에 사과를 모두 땄다고 하니 다행이다.
사과따는 체험도 해보고 도와주려고 했었는데
여기 일이 많다보니 시간이 안맞았다. 올해는
틀렸고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어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미국인들 한국에서 벌어진 큰 사건을
보고서 한국처럼 될까봐 겁을 먹어 여자 대통령
뽑는 것을 포기했나?
엊그제 같구만
세월 빨리 간다
ㄴㅁㅈㅈㅂㅅㅁㅎㅅ
ㅅㅂㅎ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