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단상]구름 낀 가을 하늘도 좋네!
가끔씩 바깥일을 하다가 먼 하늘을 쳐다본다.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날에는 눈이 부신다.
그래도 좋다.
일을 하다가 힘이 들때는 하늘을 쳐다본다.
파란 하늘을 보면 피로가 확 풀리는 듯하다.
그래서 좋다.
하늘을 쳐다보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어떨까 하고...
아마도 좋겠지?
우리는 주로 땅만 내려다 보면서 살아가고 있다.
가끔 하늘을 보는 것은 어떠냐고 누군가 말했다.
누군가도 좋다고 했다.
오늘같이 구름이 둥실둥실 많이 떠가는 날에는
하늘은 온갖 형상을 멋지게 만드는 마술사같다.
이런 하늘도 너무 좋다.
*오늘도 아침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이제 완연한
가을이 되었다. 산에 오르는 기분은 늘 그렇듯이
상쾌하고 즐겁다. 동이 트기전이지만 부지런한
산새들은 이 나무 저 나무를 오가며 먹이찾느라
무척이나 분주하게 날개짓을 하는 모습이 좋다.
녀석들은 촌부더러 저 영감탱이는 뭘 하겠다고
이른 아침부터 산을 올라와서 산새들을 비롯한
산짐승들을 놀라게 하느냐고 하는 느낌이 든다.
촌부는 촌부대로 바쁘고 산새, 청설모, 다람쥐,
고라니같은 야생동물도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다. 이렇게 산골의
가을은 분주함 속에 깊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