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낙엽을 쓸지않는 이유...
찬이슬이 서리로 변해간다는 절기 한로(寒露)가
내일이다.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새 무르익은 계절은 가을의 한복판으로 성큼
들어섰다는 것인데... 그 모습을 증명이라도 하듯
성급한 나뭇잎은 낙엽이 되어 땅바닥에 나뒹군다.
지난봄 연하디 연한 새싹으로 나와 여름날 푸르런
녹음을 연출하다가 가을이 되자 알록달록 새옷을
갈아 입은듯 아름답더니 어느새 물기가 다 빠지고
찬바람이 불어닥치니 추풍낙엽의 신세가 되었다.
마치 우리네 인생의 과정을 보는 듯하여 가련하고
애처로운 느낌이다. 사람이나 나뭇잎이나 모두가
다 태어나 한 세상을 풍미하며 지내다가 결국에는
흙으로 돌아가는 것일지니 낙엽을 보며 뭘 그렇게
이러쿵저러쿵 하겠는가? 그런데 그러려니 하면서
낙엽을 빗자루로 쓸어야 할까? 하지만 이 촌부는
낙엽을 쓸고 싶은 생각이 없다. 어차피 바람불면
날려가게 되고 촌부를 비롯한 식구들이 오가면서
밟아야만 제대로 바스라져서 흙으로 돌아가기가
더 좋을테니까 그냥 두려는 것이다. 말도 안되고
얼토당토않은 게으름뱅이 촌부만의 억측일까?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다. 이젠 더 따뜻해지는 것
보다는 갈수록 더 차가워질 것을 알면서도 점정
걱정이 많아지는 것은 왜 그렇겠는가? 생각컨데
세월가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후의 변화에
더 민감해지고 예민해지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이듦에서 비롯되는 생각이 아닐까?
이제 10월 초순인데 벌써 추위를 걱정하다니...
하기사 작년 이맘때는 서리도 내렸는데 그나마
올해는 따뜻한 편이다. 주말부터 기온이 급강하
한다고 하니 서서히 겨울채비를 서둘러야겠다.
60번까진 견뎠는데
지금부턴 한 걸음에 한번씩잉가
인생은 60부터 70부터라는데
인생은 한살부터고
한참전 꺾인 내리막에서
신나는 속도를 즐기고 있다 야호~~~
진인사대世명으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