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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0-04-09.30.32.jpg : 촌부의 단상-구절초 꽃차를 만들어 봐야지...PicsArt_10-04-09.28.26.jpg : 촌부의 단상-구절초 꽃차를 만들어 봐야지...[촌부의 단상]
구절초(九節草) 꽃차를 만들어 봐야지...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부르는
구절초(九節草)는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한다. 꽃은 주로 9~11월에 담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어머니의 사랑, 순수, 고상함'이란
고운 꽃말을 가진 꽃인데 수수한듯 하면서 단아한
느낌이라서 꽃말을 정말로 잘 어울리게 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민간과 한방에서는 건위작용을
비롯하여 기(氣)와 양(陽)을 보하는 보익(補益)의
효능이 있으며, 신경통. 정혈. 식욕촉진에 좋으며,
강장작용은 물론 중풍. 뇌졸중. 부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옛부터 약재로
많이 이용했으며 특히 여성에게 좋다고 한다.

산골집에 서식하고 있는 많은 야생초들은 모두가
심게 된 사연이 있다. 구절초 또한 마찬가지인데
우리집에서 많이 번식을 하게 된 것은 이곳에 온
이듬해 아내의 친구 오라버니께서 조경과 원예를
하시는 분이셨는데 부근 진부의 지점에 계실 때
구절초을 비롯한 벌개미취, 금계국 모종과 씨앗을
주셔서 심은 것이 오늘날 이렇게 많은 번식이 된
것이다. 이 구절초 꽃을 보니 모종을 주신 형님과
두해전 이 세상을 등진 아내의 친구가 생각난다.
뭐가 그리도 급하여 우리들 곁을 빨리 떠났을까?
함께 구절초 꽃도 감상하고 향긋한 꽃차도 같이
나누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짠하다.

지난해는 시기를 놓쳐서 구절초 꽃차를 못만들어
아쉬웠는데 올핸 꽃을 따서 꼭 만들어 봐야겠다.
구절초 꽃차만들기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다음 방법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구절초 꽃차 만들기 1]
➀ 만개 직전의 구절초 꽃을 채취한다.
➁ 손질한 꽃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다.
➂ 말린꽃을 수증기에서 1분씩 3회 쪄준다.
➃ 꽃을 펼쳐 말린다.
➄ 완전히 말린 꽃을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구절초 꽃차 만들기 2]
➀ 청정지역에서 꽃술이 활짝 피지 않은 꽃을 채취
하여 이물질없이 깨끗이 손질을 한다.
➁ 저온에서 덖음과 식힘을 반복하며 건조한다.
➂ 수분이 90%이상 건조되면 고온 덖음 1회 한다.
➃ 가향작업을 마무리한 후 완전히 건조된 꽃을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비가 그치고 나니 이번에는 이른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게 온 사방을 뒤덮고 있었다. 아침산행에
풀섶에 맺힌 물기와 나뭇가지와 나뭇잎 맺혔던
물기가 떨어지는 바람에 바지가랭이도 웃도리도
아주 축축하게 푹 젖었다. 그래도 상쾌한 공기가
너무나 좋고 축축한 느낌마저 싫지않아 오히려
즐기는 촌부의 아침산행이다. 비바람에 뒷산과
옆산 잣나무숲을 돌아다니느라 아침먹을 시간이
훨씬 지나 내려왔더니 아내에게 한 소리 들었다.
어머님 시장하신데 때는 지키며 산에 다니라고...
하지만 짊어지고 어깨에다 매고 손에 들고 오는
잣송이 부대를 보더니 이내 미소를 짓는 아내가
"오늘 또 읍내에 나가서 팔아와야 되겠네!"란다.
근래에 드물게 모처럼 많은 잣송이를 주워왔다.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더니 지금은 아주 맑고
화창한 가을날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Atachment
첨부 '2'
  • coong 2016.10.05 14:17
    차를 가까이 하면 사람이고
    곡차를 가차이 하면 짐승류라
    곡은 빼세유
  • 뽀식이 2016.10.06 10:18
    차를 가까이 하는 것은 정적인 사람이고
    곡차를 즐기는 것은 낭만적인 사람이니라.
    그런고로 coong선생은 낭만있는 선사로다.
    그런데 매일 아침에는 차를 마시고,
    저녁에는 곡차를 즐기는 이놈 촌부는 뭣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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