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창가에서 내다보니...
가끔은 집안의 창가에서 바깥을 내다보곤한다.
밖에서 보는 풍경과는 또다른 느낌이 들어 좋다.
창문에 가려 전체를 조망할 수는 없는 제한적인
풍경이지만 한폭의 그림처럼 느껴지는 것이 좋다.
나름대로 운치가 있을뿐 아니라 좀 색다른 느낌이
드는 것이라서 비가 내리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습관처럼 창가에 다가가서 바깥 풍경을 감상한다.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 계절에 따라 창문을 통해
내다보는 산골의 정취는 촌부 마음을 사로잡는다.
계절마다 색다른 온갖 꽃이 피고지고 또 피고지고
새싹트는 나뭇가지부터 짙은 녹음과 단풍을 거쳐
앙상한 가지에 눈이 쌓여서 힘겨워 하는 모습까지
두눈으로 관찰하면서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좋다.
창문을 통해서 내다보이는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그 모습이 다르기도 하지만 촌부의 기분에 따라서
두눈으로 들어오는 그 느낌이 다르고 또 한편으론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생각 또한 다르게 다가온다.
어쩌면 창문을 통해서 내다보는 풍경은 사시사철
다르듯이 그 모습속에 우리의 삶처럼 희로애락이
모두다 조망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10월이 되었다. 입버릇처럼
"세월 참 빠르네."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내밷는
것을 보니 촌부도 가는 세월앞에는 어쩔 수 없는
영감탱이가 되어가는가 보다. 10월은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드는 달이고 또한 결실과 수확으로
바빠지는 달이다. 아직 많은 일은 없지만 벌써
마음부터 바빠지는 느낌이다. 조바심많은 촌부...
이 좋은 계절 10월에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고
좋은 결실, 풍성한 수확으로 미소와 함박웃음이
가득한 달이 되시기를 기원하며 오늘을 연다.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이지
다람쥐 챗바퀴 도는 게지
그나마 창밖이 느낌을 준다니
너는 더 살아도 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