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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09-22-08.17.31.jpg : 촌부의 단상-통영여행 이틀째...PicsArt_09-22-08.13.20.jpg : 촌부의 단상-통영여행 이틀째...PicsArt_09-22-07.44.47.jpg : 촌부의 단상-통영여행 이틀째...PicsArt_09-22-07.43.00.jpg : 촌부의 단상-통영여행 이틀째...[촌부의 단상]
통영 여행 이틀째...

어디부터 가야할까 망설였는데 고맙게도 처제의
안내와 도움으로 아침부터 순조롭게 시작을 했다.
통영하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이라서 그랬는지
이순신 공원부터 갔다. 입구의 메타세콰이어 길이
짧기는 하지만 인상적이다. 조금후 이순신 장군님
동상앞에서 참배를 하고 산책을 시작하였다. 멀리
건너편 주변 섬들이 보이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이 아주 이색적이라 좋다.

아침 식사를 하러 갔는데 볼락으로 끓인 매운탕과
지리는 정말이지 시원하고 개운하고 맛이 좋았다.
전날 마신 마신 술기운이 싹 가시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그 다음 간 곳이 통영하면 꿀빵으로 유명한
중앙시장 부근으로 갔다. 길가에 꿀빵집들이 꽤나
많았는데 처제가 단골이라며 들린 아주 깔끔하게
보이는 가게였다. '통영 거북선 꿀빵'에 들어서니
진열장에 들어있는 꿀빵과 유자빵이 너무 예쁘게
보이고 맛있게 보였다. 즉석에서 시식을 해보라며
유자빵을 권하는 주인장의 좋은 마음씨가 묻어나
그런지 맛도 너무 좋았다. 예쁘게 포장된 꿀빵을
몇상자 사가지고 나와 처제와 헤어져 아내와 둘이
다음 여행 일정을 시작하였다.

통영에 왔으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바로 미륵산
정상까지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보는 것이라 하여
아내와 함께 표를 끊었다. 막상 타려고 하니 조금
두려움이 생겼다. 드디어 케이블카에 올라앉으니
출발을 하는데 현기증이 날정도였다. 꽤나 높이
올라가는데 괜히 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 올라가자 울렁거림을 사라지고 멀리 바다에
보이는 섬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늘에서 보는 이
느낌은 또다른 경험이 아니었나 싶다. 꼭데기에서
바라보는 정경 또한 장관이다. 조금 흐려서 멀리
대마도까지는 보이지않았지만 좋은 구경, 짜릿한
경험을 했다. 이 나이에 언제 또 이런 맛을...

다음 여정을 어디로 잡을까 하고 스마트폰 검색을
해보니 몇군데 좋은 곳이 있었으나 전날밤 반갑고
즐거운 만남에 술이 좀 과했던지 피로가 몰려와서
다른 일정을 포기하고 산양일주도로 드라이브나
하자고 마음먹고 차를 몰았다. 해안선을 따라서
도는 코스인데 잘했구나 싶었다. 가다가 중간에
있는 달아공원에 잠시 들렸는데 여기 또한 정경이
좋았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촌부의 고향 남해도
보인다는데 흐린 날이라 그런지 잘 보이지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꼬불꼬불 해안선을 따라
산길을 달리는 기분은 상쾌하였고 눈이 호사를
누리는 멋진 드리이브코스였다.

시내를 들어와 잠시 대형마트에 들렸다가 곧장
처제네 펜션으로 돌아왔다. 좋은데를 더 가보고
오지 벌써 들어오느냐고 묻는 처제와 식구들...
저녁에는 식구들과 바베큐장에서 파티를 열자고
하였다. 전날 먼거리를 운전하였고 늦게까지 한
술 때문에 피로하여 쉬기로 하고 숙소에 들었다.
한숨 자고나니 저녁시간, 내려가보니 근사하게
상을 차려놓았다. 갯장어 숯불구이, 생선회, 또한
가을에 제맛인 전어회에다 쇠고기 숯불구이까지..
고기보다 생선회, 장어구이가 더 좋은 촌부라서
어찌나 맛있게 많이 먹었는지 모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음식맛을 어디에 견줄까?
이번 여행은 처제 덕분에 너무 호사를 누릴뿐만
아니라 아내말을 빌리자면 귀빈대접을 받은 것
같아서 처제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집 산골로
처제와 식구들을 초대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귀빈대접을 받은 여정을 뒤로하고 오늘은 막내네
과수원이 있는 영주로 발걸음을 옮기려고 한다.
지금 한창 사과를 따는 시기라서 조금이나마 손을
보탤까 싶은 마음인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해변을 따라서 아침산책을 하고 일기를 쓰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오늘은 비날이 되려나? 이제
짐을 챙겨 다음 여정 영주로 출발을 해야겠다.
아마도 이번 통영여행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처제와 식구들의 환대에 고마운
마음이라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Atachment
첨부 '4'
  • coong 2016.09.22 11:55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
    좋은 기 많이 받아 좋은 사람 되시게

    면년전 규선네 두부부와
    통영에 거제 여수등지로
    한바퀴 돈추억이 있는 곳이지
    나두 좋은 사람 되려구 숙려중이지
    허나 여행객은 늘 부럽다
  • 뽀식이 2016.09.28 16:06
    며칠 지나니 또 여행가고싶네 그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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