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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가끔은...

가끔은 이제 나도 나이가 들고 있구나 싶다.
'늙으면서 노인이 되지말고 어른이 되어라!'
어디에서 읽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참으로 인상적인 말이라서 머리에 남아있다.
촌부도 이제 적잖은 나이라서 그런지 이러한
말이나 글들이 귀에 잘 들리고 눈에 익는다.
우리는 누구나 젊어서는 총명하고 현명하여
사리분별을 잘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 점점
분별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지게 되고 기억력
또한 퇴화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차츰
의심이 늘게 되고 또한 되지도 않는 고집과
더불어 잔소리마저 늘어가는 것이 아닐까?
오죽하면 그 옛날에는 나이가 들면 '뒷방의
늙은이'라는 말을 하였을까 싶다. 그런 연유
때문에 노인이 되지말고 어른이 되라는 말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혼자서 우두커니 그늘에 앉아 있으면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머리를 어지럽힐 때가
있다. 늘 말은 '단순하게 살자! 느리게 살자!'
하면서 실제로는 그러하지를 못한다. 매사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면서 행동은 서두르고
있다. 결국 말 따로이고, 행동 따로인 것이다.
이는 어불성설(語不成說)이요, 언행불일치
(言行不一致)이니, 화이부실(華而不實),
양두구육(羊頭狗肉)이로구나! 이런 생각도
나이듦에서 오는 현상이 아닐까 싶은데...

•요사이 며칠째 한낮으로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늘 하는 말인데 우리
집이 있는 평창의 봉평은 다른 고장과 달리
열대야가 전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시냇가쪽의 데크로 나가는 통창을
열어 놓고 있으면 거실안으로 선선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입이 굼굼해 아내에게 입맛
다실것이 뭐 없냐고 했더니 아들이 사서보낸
전기오븐을 이용 웨지감자를 구워서 내왔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인증샷을 보내주라고 해
사진을 찍어서 보냈더니 금새 회신이 왔다.
아내는 아들녀석 덕분에 맛있는 것을 우리만
조리해 먹으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나 보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라서 그렇겠지만 부모
생각하는 아들의 마음이라고 여기며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이 아니겠냐며 아내를 다둑여
주었다. 부모의 마음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PicsArt_147103884856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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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첨부 '2'
  • coong 2016.08.13 11:52
    좋은 사람은 극낙으로
    나뿐노믄 지오그로
    뽀가는 봉평극낙서 살아 좋겄다
    여긴 펄펄 끓는 지옥불이야
    목간통 온수가 40°랴
    그럼 여긴 뭐셔 ~~ 아수라 여~~
  • 뽀식이 2016.08.13 14:35
    coong선생!
    폭염의 아수라에 고생많구랴~
    봉평의 산골 극낙에 사는 이놈이 복받으겨?
    빨리 폭염이 지나가야만 할텐데...
    그래야 거구 coong선생 흐르는 육수도 멈출테고...
    에고~ 덥다!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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