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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노각(늙은 오이)과 참외...

요즘 촌부네 텃밭에는
노각이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고
참외가 드글드글 누워 노랗게 익어간다.

산골아낙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베스트 반찬
중에 하나가 노각으로 만드는 노각무침이다.
머잖아 산골아낙 입맛을 돋우는 노각무침을
먹게 해줄 것 같다. 텃밭에 오이가 익어가기
때문이다. 잎에 가려서 잘 보이지않은 어린
청오이를 따지 못했더니 커다랗게 황색으로
변하며 잘 익어가고 있다. 자그만한 오이가
며칠사이에 팔뚝보다도 더 굵게 자라버렸다.
노각은 원래 일반 오이와는 다른 품종이지만
일반 오이가 자라서 익으면 이것도 노각이라
불러도 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알고보니
노각은 처음부터 황색으로 열리는 것이 아닌
일반 오이처럼 자그맣게 열리다가 일반오이
보다 빨리 황색으로 변하며 익는 품종이라고
한다. 사실 어린 청오이 때에는 거의 구분이
안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말 그대로 노각은
늙은 오이를 일컫는 것이니까 일반 청오이가
익으면 그것을 바로 노각이라고 하여도 될
것이란 촌부의 생각이다. 아무러면 어떤가?
아내가 좋아하는 그 맛이면 그만이지...

오이 모종인줄 잘못 알고 심었다가 느닷없이
참외를 기르게 된 촌부는 요즘 즐겁다. 밭에
노랗게 익어가고 있는 참외가 여기저기 꽤나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오이는 오이대로 꽤
많이 수확을 하였고, 또 덤으로 참외를 먹게
되었으니 이런걸 두고 전화위복(轉禍爲福)
이라고 해야할까?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
해야할까? 그냥 '꿩 먹고 알 먹고'라는 우리
속담이 더 잘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따먹은 참외만 하여도 본전을 빼고도
남는다. 그리고 지금 누렇게 익고 있는 것과
올망졸망 자라고 있는 것에다가 연이어 피는
꽃밑에 맺히는 자그마한 것까지 합치면 정말
꽤 많은 참외를 수확하게 될 것 같다. 아내는
끝물 참외인 덜익은 청참외로 참외장아찌를
담가 볼 것이라며 벌써부터 벼르고 있다. 그
참외장아찌 맛이 기다려진다.

•오늘도 여전히 폭염으로 더위가 이어지려나
보다. 어제 국민안전처에서 폭염주의보라서
바깥 출입을 자제하라는 메시지가 왔었는데
예보에 이곳 산골도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갈 것이란다. 이렇게 폭염이 연일 지속
되어 걱정이다. 며칠전에 씨앗을 뿌려놓은
무우가 싹이 트기 시작하는데 폭염을 견딜
수가 있을지 모르겠다. 잘 자라야할텐데...

•어젯밤 제44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모교 덕수고가 광주동성고를
무려 14:0이라는 스코어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는 기쁜 소식을 야구장에 관람갔던
손두용 친구가 소식을 전해왔다. 열정으로
모교를 사랑하고 모교야구를 열심히 응원을
하는 친구를 비롯한 많은 동문들의 덕분이
아닐까 싶다. 이 여세를 몰아 우승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덕수 화이팅~!!!

※인터넷 고장으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올리려 하는데 안되네. 고장신고를 했으나
한이틀 걸린다고 하고...ㅜㅜ

-급하다고 했더니 저녁무렵에 고쳐 주어서...

 

 PicsArt_1470896915988.jpg

 

PicsArt_1470896739905.jpg

 

Atachment
첨부 '2'
  • coong 2016.08.12 13:56
    야구두 까정?
    복바들껴
  • 뽀식이 2016.08.12 14:01
    그저 마음뿐일세.
    우리 덕수 출신은 다 그럴테고...
    특히 64회는 더 그렇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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