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폭염을 즐기는 꽃들...
올여름은 유난히 폭염이 심하다. 여느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랄까? 우리네 사람들이야
이 더위를 못이겨서 푹푹 찌는 듯하다느니
찜통더위라느니 하지만 식물들은 오히려 이
더위를 즐기기라도 하듯이 나름대로의 예쁜
꽃을 피워서 이 여름을 수놓고 있다. 보기가
너무 좋다. 무더위속에서도 녀석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한결 시원해보이고 마음은 더 한층
차분해짐을 느끼게 된다. 식물은 나름대로의
번식을 위하여 꽃을 피우는 것인데 우리들은
그 꽃을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고 즐거움에 젖어들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꽃을 키우게 되고 꽃을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군데군데 무리를
지어서 피고 있는 여름꽃들의 꽃말을 살펴
보며 하루를 시작해본다.
• 연한 보라색 나팔모습의 비비추 꽃은...
'하늘이 내린 인연, 신비한사랑, 좋은소식'
• 꽃이 다양하게 피는 루드베키아 꽃은...
슬픈 전설을 지녀서인지 '영원한 행복'...
• 연보라색 무릇 꽃은...
'강한 자제력, 인내'
• 키다리에 노랑꽃이 피는 겹삼잎국화는...
'충실한 기다림,영원한 행복,평화로운 공존'
• 달을 기다리며 밤에만 피는 달맞이 꽃은...
'기다림, 쓸쓸함, 소원'
• 산나물의 제왕이라는 곰취의 노란 꽃은...
'보물, 여인의 슬기'
• 재미있는 이름의 으아리 하얀 꽃은...
'고결,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
• 해를 향하는 꺽다리 해바라기 꽃은...
'숭배, 기다림'
• 가을을 예고하며 피는 벌개미취 꽃은...
'청초, 추억. 숨겨진사랑, 너를 잊지않으리'
한낮으로는 더위가 심하여 아침나절에 일을
하느라 오늘은 일기가 늦었다. 또 지각이다.
옛날 학교때나 직장을 다닐때나 약속을 했을
때에는 촌부의 사전에 지각이란 없었는데...

유식하게.. 자승자박 마시겐가
늦으면 늦는대로 빠르면 빠른대루
99%가 자네같이 지키며 산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