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막내네 첫 수확 사과...
멀리 영주에서 사과농장을 시작한 막내네가
더위를 피해서 잠시 쉬어간다고 집에 왔다.
지난해 실습을 겸하여 공부를 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과 과수원을 시작하였다. 드디어
그 첫 수확을 하여 판매까지 하였단다. 이제
시작이라서 한가지 품종만 출하를 하였다고
한다. 사과에 대해 열정을 갖고 부부가 꽤나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까지 하더니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아오리'라는 품종을 시작으로
하여 몇가지 품종을 차근차근 출하할 것이라
한다. 과수원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닌데 막내부부의 사과재배에 대한 열의가
그 누구보다 대단하고 둘의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또한
처음 시작하였는데도 이렇게 맛있고 품질이
좋은 사과로 만들어 내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땀이 배어있는 것이라서 찬사를 하고 싶다.
우리가족이 손수 기른 사과를 먹는다는 것이
좋으면서도 짠한 느낌이고 너무 감동이라는
아내는 농장에서 힘들게 일했을 막내 생각에
사과를 먹어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이제부터
시작이고 막내네가 하고 싶어했던 일을 하는
것이니까 부디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자욱한 안개가 온사방을 뒤덮은 아침인 것을
보니 오늘도 여전히 폭염이 이어져 더우려나
보다. 우리고장은 여느 고장보다 심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1994년이후 가장 덥고 높은
기온을 기록하였단다. 우리가 사는 산골보다
읍내쪽은 해발이 낮은 곳이라 그곳의 기록이
그렇다는 것이지만 한낮으로는 여기도 꽤나
덥기는 하다. 그나저나 이제 서서히 몇가지
채소는 밭설거지를 해야겠다. 지난번 상추에
이어 콜라비도 뽑았고 이제 거의 끝물이 된
토마토도 걷어내야할 것 같다. 그 자리에는
김장용 무우 씨앗을 뿌려놓은 생각이다.


하루 사과 하나면 죽을때까지
의사선상 볼 일 엄따
성공한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