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공감이 가서 퍼 왔습니다.
대단한 성찰력이네요
아사다 마오 ..
이 처자를 어찌하면 좋을까 ...
난 사실 올림픽 끝나면 이 친구 관련된 얘긴 거의 사라질 걸로 예상했었다.
아니 사라지길 바랐다는 게 솔직한 표현일 거다
트리플 악셀이란 허세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도 보기 피곤했지만 .. 무엇보다도 저 아이와 그녀를 둘러싼 일본이란 나라의 분탕질에 피해 보며 억울함에 가슴 쳐야 했던 많은 여싱들이 이젠 더 이상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때문이었다.
일본인들 얘길 들어보면 피겨란 종목이 격투기처럼 느껴질 정도로 전투적이다.
그래도 명색이 예술 점수 포함된 경기인데도 .. 언론이나 해설하는 사람들이나 하다못해 선수까지도 .. 이긴다 진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쓰고 있다.
경기 해설 중 유독 많이 쓰는 표현들도 .. 중압감(프레샤) 긴장감 자신감 집중력 정신적으로 콘트롤 어쩌구저쩌구 .. 온통 승부와 관계된 심리적인 용어들만 나열될 뿐 그 안의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노력은 구경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승부의 결과에 대해 깔끔한 것도 아니다.
걔네들이 입에 담고 사는 사무라이정신이나 일본혼으로 전투에 매진했다면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도 그 나라 칼잡이들 정신일텐데 ..
할복까지야 무리겠지만 .. 승자에 대한 예우와 존중으로 아름다운 패자가 되는 길이 그 나라 조상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일이라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치졸하지만 그래도 효과적인 생명유지장치를 택했고, 언론도 그에 맞장구 치고 있다.
승부의 부당함을 논하며 .. 또 앞으로 뭔가 희망거릴 보여줌으로써 후일을 기약하며 계속 빙판에 남아 관심 받는 방식 ...
그런 방식으로 같은 또래 여싱에 가려 구겨진 그녀의 피겨인생이 다시 펴질 걸로 보이진 않지만 .. 그녀와 그네 나라는 그 길이 당장은 쉽고 안전해 보였던 거 같다.
채점과정에 의문을 표시하거나 적반하장격으로 매수 문제를 거론하면서 남의 잔치에 재를 뿌리더라도 시간과 여력을 벌어보겠다는 걔네들 얄팍한 행태를 어제 오늘 첨 겪어 본 것도 아닌데 ..
그걸 미처 몰랐던 내가 어지간히도 어수룩한 인간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암튼 ....
그녀를 그저그런 여싱으로 보거나 애써 무시하려 해도 .. 앞으로도 4년간 우리 주변에서 끊임 없이 얘깃거리를 만들어대며 입에 오르내릴텐데 ..
어떤 이는 마오 얘기는 지겨우니 이제 좀 그만 하자고 할테고 .. 어떤 이는 이런 애기 늘어놔 봐야 아무 소용 없다고도 할 것이고 ...
난 차라리 그녀가 좀 더 훌륭한 스케이터로 발전했으면 한다.
편법과 배경으로 둘러쌓여 있는 그녀의 위치가 해체되어 누가 보더라도 당당한 여싱이 된다면 .. 그래서 지금의 비난과 비아냥에서 벗어난다면 ..
그래서 김연아에 걸맞는 경쟁자로 인정되어 정당한 경쟁이 이뤄진다면 ..
차라리 맘 편히 그녀의 피겨를 볼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 마오의 스케이팅을 보며 부족하다고 느낀 점들을 나열해 보면서 .. 그녀가 괜찮은 여싱으로 나아갈 방향을 나름대로 정리해 봤다.
물론 비전문가 눈에 비친 관점이기에 객관적이라 보긴 힘들고, 한국인의 관점이기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도 있다.
또 피겨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전혀 새로울 것도 없는 .. 다 아는 애기를 정리한 것이 불과할 것이다.
우선 라이벌 관계부터 정리했으면 한다.
서로 엇비슷한 경쟁관계를 지칭하는 이 단어의 의미가 이 처자한테는 적용 안되고 있다.
이기고 지는 거 좋아하는 그네들 표현을 빌어보면 .. 최근 4번 연속으로 이겨보질 못했는데 .. 더욱 더 큰 문제는 승패가 아니라 그 내용이다.
189.07-176.52 (09 4대룩)
207.71-188.09 (09 월드)
210.03-173.99 (10 그랑프리 봉파르)
228.56-205.50 (10 올림픽)
이런 격차의 관계를 라이벌이라 부를 수 있는 건지 ...
단순히 몇승 몇패의 전적 문제가 아니라 .. 그 내용을 살펴 봤으면 좋겠다.
도대체 어느 정도 차이가 더 벌어져야 라이벌이란 소릴 접을까 ..
그러면서 이 기간동안 한 번이라도 패배를 겸허히 인정해 본 적 있나 생각해 보면 ...
내 기억엔 없다.
내가 실수만 안 했으면 이겼다는 뉘앙스가 통할만한 격차라고 생각하는지 ..
양자가 최선의 경기를 해서 서로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을 때 쓰는 라이벌이란 단어를 .. 상대가 실수하기 학수고대하는 처량한 처지에선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감정적인 문제로 애기하는 것은 아닌게 .. 지금 마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김연아란 존재를 지워 버리고 자기 프로그램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 경쟁의 부담감으로 말아먹은 경기가 모두 몇 번이나 되는지 .. 일기 쓰고 있으면 앞장 넘겨 한 번 확인해 봤으면 좋겠다.
말로는 듣기 좋게 내게 자극을 주는 좋은 라이벌이라 얘기하지만 .. 수 년간 지켜봤던 내 입장에선 그 반대의 광경만 목격했던 거 같다.
내 눈엔 .. 투지만 불사를 뿐이지 06년 주니어 월드 때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항상 쪼그라들어 스케이트 탄 걸로 밖에 안 보이고 .. 김연아란 존재 때문에 오히려 퇴보된 모습으로까지 느껴진다.
자존심 접고 들어가 ..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준비하고 경기에 임한다면 지금보단 맘이라도 더 편하지 않을까 ..
맘 편히 경기하다 보면 능력에 버거운 무리수 둬 가며 필살기 사용할 필요도 없고 ..
그러다 보면 경기 순번에 따른 부담도 덜 수 있고, 환호성 듣지 않으려 오버할 필요도 없고 ..
졌다고 눈물이 먹물되도록 울 필요도 없을테고 ...
또 그러다 보면 .. 마음 비운 상태에서 뜻밖에 이기는 경기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
심리적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 그녀는 계속 바둥대는 도전자 역할만 맡게될 뿐이라 생각한다.
점프의 회전수보다는 점프의 질을 높였으면 좋겠다.
트악-트토를 뛰네 .. 쿼드를 뛰네 ..
하도 앞서가는 말이 많다보니 가끔은 진짜 하고 있는 걸로 착각할 때도 있다.
난 이 아이가 쿼드 뛰겠다는 얘길 첨 듣고 무척 궁금했었다. 도대체 어떤 점프 쿼드?
젤 만만한 게 살콘데 얜 이건 거의 접었고 .. 설마 러츠나 플립은 아닐테고 ..
룹? 요즘 트리플점프도 회전수 많이 부족하던데 ..
그럼 토룹인가? 맞다 쿼토를 뛰겠단다.
3-3점프에서 연결점프로 뛴 트토가 맨날 회전수 부족해서 지금은 포기했는데 쿼토를 뛰겠다니 .. 속으로 많이 비웃었다.
물론 트악이나 쿼드나 실현가능성 보다는 여론의 관심과 스스로의 마음 단속의 역할이 더 큰 것도 알고 있지만 .. 지금 제일 시급한 문제는 3-3 점프의 복원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3-3점프가 가능한 상태에서 트악은 상당한 위력적이라 생각하지만 .. 3-3점프를 대체한 트악은 별 위력이 없다.
만약 마오가 트리플룹-트리풀토룹이 가능한 상태에서 트악을 따로 뛴다면 김연아의 더악과의 차이만큼의 우위를 기초점에서 유지할 수 있을 거다.
08년도 시즌까지 그랬는데 .. 연결점프 회전부족으로 3-3을 포기한 후부터 김연아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본다.
또 연결점프에서도 트악-트토면 모를까 더블점프 붙여선 그게 그건거다.
현재 그녀 프로그램 구성은 트악 희소성의 상징적인 면밖에 볼 게 없는 실속 없는 구성이라 생각한다.
혹시 마오는 이번 올림픽 김연아 프리 동영상 봤는지 모르겠다.
스프레드 이글에서 더악-트토 뛰는 장면 ... 활주거리를 충분히 준다면 트악-트토에는 김연아가 훨씬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품질 높은 점프라 생각한다.
점프의 질이 높기에 허술한 트악을 못 뛰는 사람과 허술한 트악을 뛰기에 점프의 질이 전체적으로 저하되는 사람의 차이가 지금 두 사람의 격차에 대한 단적인 표현이라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 승부에만 집착하지 말고 그 경쟁자의 영상물이라도 한 번 더 공부했으면 힌다.
단언하지만 마오는 절대로 김연아의 경기모습 보지 않는다.
예술계통 전공자들 사이에 나타나는 스탕달증후군이라 하나 ..
자기는 죽었다 깨도 안 되는 부분을 애들 장난처럼 쉽게 처리하는 다른 이의 능력을 몸소 느낄 때마다 밥도 안 먹히고 속도 메슥거리고 .. 종종 자살도 한다.
피아노 전공한 누이가 대학 대학원 다닐 때 내가 식전 댓바람 불기 전부터 크리스티앙 치머만 연주 시디 걸어놓으면 그걸 듣고난 후부턴 하루 종일 속이 울렁거린다고 했었다.
마오의 언행은 경쟁자의 경기 모습을 보고 느낀 후에 하는 겸허한 그것과 큰 차이가 있다.
그런 심리적인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선 상대방의 장점을 회피하거나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
이번 올림픽에서 NBC 방송에 스케이트 날의 움직임을 느린 화면으로 클로즈업한 부분 ..
난 보면서 손발이 오글거리던데 .. 일본 사람들은 미국방송하고 인연 끊고 사는 사람들인지 그 얘긴 전 국민들이 접고 산다.
미디어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21세기에선 .. 프리로테 언더로테로 비스므리하게 착지하는 정도로 얼렁뚱땅 넘어가기 힘든 .. 빡센 세상이 돼 버렸다.
어느 각도로 어느 속도로 화면에 비춰지더라도 부끄러움 없는 점프와 그러지 못한 점프는 분명 구별될 수 밖에 없다.
쉬쉬하며 심판을 넘어가더라도 각국의 해설자들이 알고 시청자들이 알고 .. 그런 상황에선 치팅딱지를 쉽사리 떨쳐 버리기 힘든 게 현실이다.
점프의 질만 놓고 보면 마오는 요상스럽게 전조동작(하이킥이라 하던가) 취하는 미국 여싱들(이상하게도 몽땅 그렇다)보다도 그 질이 더 낮다고 본다.
하물며 어마어마한 비거릴 갖고 있는 경쟁자의 그것과는 비교 자체가 될 수 없다.
어떻게 트악이 경쟁자 더악보다 덜 멀리 가고 더 먼저 떨어질 수가 있을까?
안 되는 점프도 많고, 잘못 습관 들인 엣지교정도 중요하겠지만 ..
내 생각엔 한 가지를 뛰더라도 남들 보기에 입 벌어질만큼 우수한 품질의 점프를 뛰어야 경쟁 자체가 시작된다는 맘가짐이 필요한 거 같다.
또 트악이나 쿼드니 말만 앞서가지 말고 .. 3-3 점프의 연결점프 먼저 해결했으면 좋겠다.
그 위에 트악이고 쿼드고 장착한다면 상당히 파괴력 있는 스케이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피드를 늘여야 된다.
직접 경기장에서 같이 뛰기에 구경하는 우리보다 훨씬 실감나게 느끼겠지만 .. 마오는 둘 사이의 속도 차이를 혹시 못 느끼고 있는지 ..
딴 대회 각자 나가서 따로 경기할 땐 어쩔 수 없겠지만 이번처럼 쇼트 프리 나란히 붙어서 순서대로 경기했을 때 심판들이나 관중들은 어떻게 느낄지 .. 본인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이게 하루 아침에 해결되는 일은 아니겠지만 .. 해머돌리기나 체조에 관심 갖는 것보다는 스피드 스케이트나 숏트랙 훈련부터 우선되어야 할 거 같다.
속도감이란 것이 심장박동과 비슷한 물건이라 .. 첨엔 어지럽고 아찔해서 오줌 지릴 수도 있겠지만 계속 습관에 붙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 속도감에 몸을 맡기며 쾌감을 느낄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다 보면 지금처럼 덜덜거리는 리어커 같은 스파이럴도 시원스레 보일 거고 .. 콤비 스핀에서도 단계 한 번 더 거쳐 싯스핀으로 전환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질 거라 본다.
당연히 그녀가 장기로 생각하는 점프도 차원 달라지는 건 말 할 필요도 없고 ...
스케이트의 모든 요소가 업그레이드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 속도 증강 아닌가 생각된다.
엣지 사용을 좀 더 능숙하게 해야 한다.
이번 난생 첨 보는 김연아 점수를 바라보며 .. 그전까진 쉽고 밋밋한 프로그램이란 표현으로 은근슬쩍 무시했던 일본 언론이나 빙상계가 이젠 오히려 그 구성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뭔가 치밀하게 분석하고 대비하는 일에 관해선 워낙 탁월한 인종들이라 .. 이런 분석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지는데 ..
문제는 .. 그 분석이 구석구석 점수 받기 위한 구성으로만 해석하는 데 있는 거 같다.
좀 더 보기 좋고 물 흐르는 듯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 다시 말하면 작품의 완성도에 관한 문제로 봐야 될 것을 득점 문제라는 저차원적인 사고로 접근하고 있단 얘기다.
요소 요소 점수 쌓이는 것은 완성도에 따른 부수적이지만 당연한 효과란 생각은 이 나라 사람들은 하늘이 무너져도 못하나 보다
자나깨나 점수 .. 점수 ...
그렇다면 마오측은 그런 구성을 왜 못 만들까 ..
생각 못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도 못하는 거고 .. 그 가장 큰 이유는 마오의 엣지 컨트롤에 있다고 생각한다.
점프 앞뒤에 넣을 요소가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 점프의 성공 자체에 급급하기 때문에 트랜지션까지 신경 쓸 겨를도 없어 보이고 .. 모든 요소를 매끄럽게 연결하기에는 그녀의 스케이팅이 너무 삐거덕거리는 걸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점프를 위해 안무를 줄인다는데 뭔 말이 필요할까 ..
예컨데 김연아 점프 앞에 즐겨 사용하는 이나바우어나 스프레드 이글은 채점표에 나타나는 독립적인 요소는 아니더라도 점프 앞에 수행됨으로써 그 점프의 난이도를 높여주는 아주 쏠쏠한 도구들일 거다.
문제는 그런 요소가 점프동작에 첨가되면 아주 짧은 순간 몇 번에 걸쳐 엣지 변환이 필요하고, 그 엣지가 바뀔 때 스케이트의 주행속도가 급속도로 떨어지기에 쉽사리 점프에 붙여 사용될 수 없는 고급 기술이란 거다.
점프 뒤에 첨가되는 스텝요소들이나 백스파이럴 같은 요소도 점프 컨시가 안정될 때만 쓸 수 있는 쉽지 않은 기술들이고 ..
물론 마오도 몇 년 전 어느 프로그램에선가 이글을 점프 앞에 둔 적이 있었지만 .. 오히려 점프의 회전수 부족이란 악영향으로 나타났고 ..
실제로 마오의 프로그램을 보면 경사각을 이루는 엣지 컨트롤을 보기 힘들 정도로 수직적인 스케이팅을 하고 있다.
그녀의 스파이럴을 보고 있노라면 .. 가끔은 중립엣지로 가고 있나 착각할 정도로 반듯해 보이기도 한다
프로그램 구성과 엣지 사용 .. 어쩌면 머나먼 관계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
난 그로 인해 구성요소의 난이도를 높이고 .. 또 그로 인해 프로그램이 풍성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머리 복잡해 작품의 완성도까지 따지기 힘들면 .. 단순히 왜 쟤는 저렇게 점수를 많이 받을까 연원을 따져 보면서 .. 그 안엔 다양하고 능숙한 엣지컨트롤에 의해 다양한 요소를 수행할 수 있는 응용능력이 필요하고 .. 그런 요소들의 첨가가 구성의 차원을 높여간다는 데 있다는 사실만이라도 인지했으면 한다.
엣지 사용 능력이 다양해지면 .. 예전처럼 점프 도약 전까지 엉덩이 삐죽거리며 가산점 구걸할 필요도 없을거고 .. 트위즐로 온통 범벅된 노가다 스텝도 좀 더 보기 화사하고 여유있는 모양새가 변할 걸로 믿는다.
그러다 보면 그녀가 오매불망 노랠 부르는 가산점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다.
표정 .. 표현력 ...
마오의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 그 프로그램 안에서의 표정변화를 거의 본 적이 없다.
한 번 슬프면 프로그램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올곧게 슬퍼야 되고 .. 원하던 점수 나와야 웃거나 우는 획일적인 표정 관리로는 심판이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없다.
복어입으로 어푸거리며 자해극 벌이는 것이 표현력이라 우긴다면 나도 할 말 없다
김연아가 프로그램 내내 머리에 꽃 꼽고 실실 쪼개고 다니는지 .. 한 번 조사해 보면 알거다.
프로그램의 가장 극적인 부분이 어디 쯤인지 .. 감정이 고조되는 상황은 언제쯤인지 .. 흐르고 있는 음악의 분위기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 에너지를 폭발시켜야 될 부분에선 어떤 방식으로 표출해야 되는지 ..
마오의 프로그램을 보면 이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프로그램에 기승전결이 있으면 그 추이에 표출방식도 따라 변해야 표현력이 되는 거다.
반대로 그런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그 프로그램의 흐름을 심판과 관객들에게 펼쳐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다.
또 표현력이란 물건은 얼굴표정 뿐만 아니라 몸동작 .. 음악 .. 기술 등이 전체적인 안무 구성에 의해 조화를 이뤄야 그 효과를 발할 수 있음은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
난 연극이나 영화에서의 연기자의 표현방식이 피겨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이 대사 없는 무언극이기에 정적이고, 음악과 기술에 융화되어 나타나야 하기에 좀 더 은유적일 뿐이겠지만 ..
마오는 .. 아니 마오 뿐만 아니라 일본이란 나라 전체는 .. 표현력과 표정의 의미를 제대로 구별 못하고 있다고 .. 난 생각한다.
또한 그들은 표정과 동작 .. 그리고 음악과의 상관관계를 깊이 못 느끼고 있다고 .. 난 생각한다.
또 .. 그것의 가장 큰 틀이자 가장 정밀한 설계도인 안무가 기술적인 요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는 그들 피겨계의 분위기도 그런 무지의 주된 원인이 된다고 더불어 생각하고 있다
이런 원인들이 계속 존재하는 한 ..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아름다운 프로그램이 나오긴 힘들 거라 생각한다.
피겨 구경꾼이 직업 피겨인에게 충고를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오만불손한 일인지 .. 나도 잘 알고 있다.
또 여기다 골백번 이런 글 써 봐야 그 사람들 번역해서 볼 일도 없단 사실 ..
그것도 잘 안다.
게다가 마오는 이런 노력 없이도 필요 이상으로 이상한 곳에서 이상한 점수를 쉽게 받아 왔기에 이런 세부적인 노력 없이도 피겨생활 잘 유지해 왔고 .. 그래서 이런 애기들이 더더욱 공허하게 느끼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진심으로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마오가 실천해 봤으면 좋겠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그녀의 경쟁자와 스스로와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느낄 수 있을테고 ..
그런 격차를 극복하는 인고의 과정이 스포츠 안에서의 진정한 가치란 사실도 더불어 느낄 수 있을텐데 ...
지금 그녀 상태로 봐선 그럴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봐도 .. 큰 무리 없을 거 같다.
고로 .. 나도 이제 이 글을 끝으로 이 처자에 신경 끄고 사는 게 건강에 좋을 지도 모르겠다.
아고~ 길어서 숨이 차네...
아무튼 연아가 잘한다는 것이지..
마오는 연아의 상대가 안되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