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어머님과 머위...
오늘은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夏至)다.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하지는
대개 양력 6월 22일을 전.후한 무렵에 든다.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이라 한다.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 또한 가장 길다.
이제 산골의 계절은 제대로 된 여름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짙어가는 녹음과 함께...
이슬이 내려서 촉촉했지만 머위밭에 잡초도
뽑고 머윗대도 조금 잘랐다. 머위를 보면 늘
어머님 생각이 난다. 이곳에 오던 이듬해에
어머님께서 머위를 몇뿌리 가져다 심어놓은
것이 바로 이 자그마한 머위밭이다. 여러해
지나면서 많이 번식이 되어 한 밭 가득이다.
어머님께서는 머위를 무척이나 좋아 하신다.
대부분 머윗대를 먹지만 어머님은 잎을 데쳐
물에 우려서 쓴 맛을 뺀 다음 쌈으로 드시곤
했다. 어머님 표현을 빌리자면 "머구 잎파리
데쳐갖고 우라서 쌈싸무모 쌉쌀한기 참말로
맛있니라. 입맛 없일때 머구 잎파리 쌈무모
그마 입맛이 돌아온다쿤께..." 그런데 올해는
병환으로 그렇게도 좋아 하시는 어린 머위잎
쌈을 못드셨다. 오늘 아침에 밭에서 잘라 온
머윗대를 막내 여동생에게 갖다주려고 한다.
손질을 하여 반찬을 만들어 어머님께 드리면
되니까. 근래에 밭일에다 단지의 손질작업을
하느라 바빠서 어머님을 뵈러 가지 못했다.
자주 전화통화는 하지만 아내가 늘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하여 오늘 서울에 어머님을
뵈러간다. 장거리 운전을 하기가 힘이 들고
싫어서 시외버스를 타고 간다. 이른 아침에
머위밭 잡초를 뽑고 머윗대를 잘라서 손질
하느라 일기를 쓸 시간이 없어 지금에서야
서울가는 버스안에서 더듬더듬 쓰고 있다.
"어무이! 큰며느리, 큰아들이 어무이 보로
서울 가고 있응께 쪼깨있다 보입시데이~"
어머님과 머위...
오늘은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夏至)다.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하지는
대개 양력 6월 22일을 전.후한 무렵에 든다.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이라 한다.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 또한 가장 길다.
이제 산골의 계절은 제대로 된 여름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짙어가는 녹음과 함께...
이슬이 내려서 촉촉했지만 머위밭에 잡초도
뽑고 머윗대도 조금 잘랐다. 머위를 보면 늘
어머님 생각이 난다. 이곳에 오던 이듬해에
어머님께서 머위를 몇뿌리 가져다 심어놓은
것이 바로 이 자그마한 머위밭이다. 여러해
지나면서 많이 번식이 되어 한 밭 가득이다.
어머님께서는 머위를 무척이나 좋아 하신다.
대부분 머윗대를 먹지만 어머님은 잎을 데쳐
물에 우려서 쓴 맛을 뺀 다음 쌈으로 드시곤
했다. 어머님 표현을 빌리자면 "머구 잎파리
데쳐갖고 우라서 쌈싸무모 쌉쌀한기 참말로
맛있니라. 입맛 없일때 머구 잎파리 쌈무모
그마 입맛이 돌아온다쿤께..." 그런데 올해는
병환으로 그렇게도 좋아 하시는 어린 머위잎
쌈을 못드셨다. 오늘 아침에 밭에서 잘라 온
머윗대를 막내 여동생에게 갖다주려고 한다.
손질을 하여 반찬을 만들어 어머님께 드리면
되니까. 근래에 밭일에다 단지의 손질작업을
하느라 바빠서 어머님을 뵈러 가지 못했다.
자주 전화통화는 하지만 아내가 늘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하여 오늘 서울에 어머님을
뵈러간다. 장거리 운전을 하기가 힘이 들고
싫어서 시외버스를 타고 간다. 이른 아침에
머위밭 잡초를 뽑고 머윗대를 잘라서 손질
하느라 일기를 쓸 시간이 없어 지금에서야
서울가는 버스안에서 더듬더듬 쓰고 있다.
"어무이! 큰며느리, 큰아들이 어무이 보로
서울 가고 있응께 쪼깨있다 보입시데이~"
조디 백번 머리 천번 굴린 효는
자석들이 고대로 배워
내게로 리턴된다 빼가 저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