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나들이 길에...
비가 내린다.
봄날에 내리는 봄비다.
부슬부슬 이슬비...
꽃비가 내린다.
연분홍 벚꽃비는 나풀나풀
하얀 목련꽃비는 툭툭...
산골촌부와 산골아낙은 나들이 중이다.
어제 아침 산골을 떠나 180여km를 달려
저멀리 경북 영주에 있는 막내네에 갔다.
난생 처음 가보는 사과를 재배하는 과수원
사과꽃은 꽃망울을 아직 터뜨리지 않았고
머잖아 꽃피면 정말 예쁘고 멋있을 것 같다.
가을날 주렁주렁 달릴 사과를 연상해보니
우리가 주인인냥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오랫만에 부석사에 다녀왔다. 처음 부석사에
갔던 것이 30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 오랜
옛날 80년대 해태제과에 다니던 때 들렸던
기억이 난다. 막내네가 영주에 내려와 사는
덕분에 아내와함께 고찰 부석사에 다녀왔다.
영주하면 부석사가 떠오르고, 또 부석사하면
무량수전이 떠오르며, 무량수전하면 기둥의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나온 형태의 배흘림
기둥 공법인 고려시대 건축물이 유명한 것은
물론이고 고려 공민왕의 힘찬 필체로 썼다는
현판이 떠오른다. 또하나 더 있네. 영주하면
절친한 친구 영태가 태어난 고향이구나.ㅎㅎ
벚꽃이 만개한 부석사와 선비촌을 구경하고
다시 250여km를 달려 인천으로 올라왔다.
둘째네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소주도 한잔을
하였다. 안주는 개성식 만두전골에다가...
오늘은 처가 어르신들과 아버님을 모셔 놓은
용화사에 들렸다가 집으로 내려가야겠다.


무량수전에서 보이는 속세는 출가를 후회할 만큼 절경이지 요샌 무슨 해설가가 설명도 해주고..
뽀가가 간만에 효행을 하누나
효는 과한 것도 부족두 없는 것이랴
실컨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