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50년만에 저보는 지게...
어제 읍내에 나가 지게를 하나 장만하였다.
실로 몇년만에 저보는 지게인가 모르겠다.
아마 기억에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자그맣게
만들어 주셔서 지게를 지고 산으로 나무하러
갔던 때였으니 50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
그때는 나무지게였는데 요즘은 가볍게 만든
알루미늄 지게이다. 지게를 사고보니 먼옛날
생각이 나서 한참동안 지게를 바라보며 그때
그 시절의 모습을 떠올려 보며 웃었다.
지게는 산에 올라가 쓰러지고 자빠진 나무를
지고 오는 용도로 쓸 것이다. 아내는 Y자로
된 나무를 지게작데기라며 구해왔다. 간만에
지게를 지고 뒷산에 올라가 나무를 지게에다
한짐 싣고 짊어지고 왔다. 감회가 무척이나
새롭다. 이거 얼마만에 해보는 지게질인지...
비록 초보이지만 그래도 어려서 저본 기억이
나서 힘들이지않고 몇짐을 저날랐다. 어깨에
매고 나르는 것보다는 훨씬 수월하고 능률도
더 오르는 것이라 잘했구나 싶다. 이 나이에
지게를 지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촌부인데...
이제서야 비로소 진정한 나뭇꾼이 되었다고
해야할까?

나이먹구 클난다
조심해라 엄마도 편찮으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