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영하 25도의 강력한 한파...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추위가 극성을 부리는
산골이다. 영하 25도의 극심한 혹한과 함께
아침인데 이 한파는 다음주까지 이어진단다.
엄청 춥다. 얼마전까지 겨울답지않은 날씨에
입방정을 떨었던 것이 후회스러울 정도이다.
대단한 추위에 세상은 온통 꽁꽁 얼어붙어서
살아있다는 것보다 냉동고속에 있는 것처럼
냉동상태인 듯하다. 무척이나 추운 오늘인데
정말이지 오늘은 바깥 출입은 자제해야하고
집안에서 꼼착말고 있어야만 할 것 같은데...
어제는 엊그제 눈을 치우며 고생한 딸들에게
장모님께서 밥을 사주시겠다고 하여 읍내에
나가 점심을 먹고왔다. 추위가 무척 심하여
자동차 시동을 거는데 애를 먹었다. 해마다
이맘때 극심한 추위 때문에 몇번씩은 겪는
일이기는 하지만 올겨울은 그동안 그런일이
없어 무사히 지나가려나 했더니 결국 연례
행사처럼 곤욕을 치러게 한다. 어제보다 더
추위가 심한데 오늘은 또 어떨지 모르겠다.
어제 오후 한낮에도 추위는 꺾일줄을 모르고
영하 10도 이상은 기온이 오르지를 않았다.
다음주까지 한파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그냥
손놓고 있을 수 없어 장작일을 하기로 하고
복장을 단단히 갖춰 입고서 밖으로 나갔다.
장비를 챙기는데 아내도 함께 하겠다며 따라
나섰다. 누가 보면 우리부부 복장은 스키나
보드를 타러가는 모습처럼 보였을 것이라며
농담을 하면서 웃는 아내에게 "그래 그러네.
춥지만 이렇게라도 웃으며 일하는 것이 좋은
것일세!"라며 함께 웃으면서 맞장구를 쳤다.
겨울날 우리부부는 장작일을 하는 것은 늘
일이라 생각하지않고 재미있게 즐기는 겨울
놀이라면서 즐기는 것이다. 남들이 스키장을
가서 스키를 타듯이 우리는 이렇게 우리만의
겨울스포츠(?)를 즐긴다고나 할까? 잠시만
고생하면 한 열흘에서 보름동안은 따뜻하게
난로에 장작불을 지필 수가 있어서 좋을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움추리고 있는 것보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도 좋지않을까 싶다.
데크에 쌓아둔 장작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즐겁고 흐믓하여 우리부부는 추위를 이기며
장작일을 하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 따뜻한
난롯불앞에서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으니...



뽀씨 세상이 극락일세 시원한 화기애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