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나무하는 일은 즐거워~
요즘같은 겨울날에 아내와 함께 즐겁게 하는
일은 뒷산에 올라 나무를 해다가 장작준비를
하는 것이다. 군데군데 자연스레 쌓아 말려
둔 나무를 시나브로 가져다 자르고 장작으로
패서 난로의 땔감으로 사용한다.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고, 무척 재미있는 일이며
한편 부부가 함께하는 꽤 재미있는 일이라서
더 좋은 것이며 즐기는 일이다. 촌부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끌어다 나르고 엔진톱으로
잘라 도끼로 장작패기를 하면 아내는 장작을
데크에 옮긴다. 불쏘시개용으로 사용할 바짝
마른 나무껍질을 주워다 나르는 것도 아내의
몫이며 아내가 도맡아서 하는 일이다.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스물세번째 절기이며
작은 추위라는 뜻의 절기인 소한(小寒)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소한이란
절기값이라도 하듯 오늘은 꽤나 기온이 많이
곤두박질을 했다. 영하 14도, 예보에 의하면
다음주까지 오늘같은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다. 비로소 이제부터 본격적인 겨울인
듯하다. 그동안 겨울이란 이름에 걸맞지않고
계절답지않은 날씨라고 했더니 이제야말로
제대로 된 계절의 참맛을 보여주려나 보다.
그래서 소한 무렵이 가장 춥다고 했는가?
옛부터 전해오는 소한에 관련된 속담을 보면
대한과 소한이란 단어의 뜻이 바뀐 듯하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라고 하듯
옛로부터 큰 추위라는 뜻의 대한보다 작은
추위라는 뜻의 소한이 더 추웠는가 보다?

돌쇠도 됐다 마당쇠도 됐다
복장보니 빨치산도 되고
모쪼록 건강하게 추위를 잘 나시게나
소한과는 잘 사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