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소설도 끝나고..
충구 횡설수설도 안 올라오고..
한해도 저물어가고...
앨범을 뒤지다 문득 생각나 한글자 올려보려한다...
어머니 칠순잔치사진...
20여년전 지방에서 근무하다
서울로 올라온지 얼마안되고..
형편이 여의치않아 친구들 모임도 못나가고..
회사일은 힘들어 허구헌날 야근에 술독에..
환갑도 못해드린 미안한생각에
저 구석진 음식점하나빌려서..
아무리 생각해도 자리를 메울사람이 없어
직장동료들한테 사정을 했지..
축의금도 필요없다 자리만 채워달라...
결국은 빈 자리가 더 많은 썰렁한
칠순잔치를 해 드렸지...
사진을 보는 순간에 갑자기 가슴이 메어왔지...
환갑도 못해드리고 칠순도 변변찮게 해드리고...
그렇게 보내드렸는데.....
친구가 좋다..보내드릴때 친구들이 몰려와서
그동안 적적했던 자리를 메워주어서...
그래서 좋다..친구들이..
친구들아..새해 복 많이들 받고..건강들 해라..
원래 효는 공보다 과가 과한거여
그래도 넌 오래 모셨잖아
요즘 조디로 효하는 세상에 비해봐
효도 상업이라 수판알 틩겨 웃겨
자식 잘 컸으니
부모에 한거 이상으로 효도받고
행복하게 살다 뒤져 버리셔유
그래서 극락가서 영생하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