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뜨끈함이 좋은 야식들...

연일 기록을 갈아 치우는 날씨, 영하 18도...
체감온도는 영하 22도라고 한다. 정말 춥긴
춥다. 오늘을 고비로 이번 한파는 주춤하고
누그러질 것이라고 한다. 며칠후면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시작한지도 어언 열다섯해를
넘기고 열여섯해째를 시작하게 된다. 그동안
겨울이면 한파와 폭설에 많이도 시달리면서
살아왔다. 어느해에는 영하 32도의 혹한이
그랬고 사흘 낮밤으로 내린 폭설로 잠시지만
고립 되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한해 두해
해가 갈수록 처음 이곳에 왔을때 처럼 아주
심한 혹한이나 폭설은 점점 그 횟수나 양이
줄어들고 있다. 몰라도 그만큼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추운날에는 뜨끈한 국물을 호호 불어
가며 먹는 야식이 별미다. 뭐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고 아주 소박한 음식이지만 입으로
들어오는 느낌인 맛도 맛이지만 그보다도 더
촌부의 마음에 다가오는 흐믓함과 훈훈함이
더 좋다. 도시와는 다르게 모든 것을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산골인지라 아내의 수고로움,
아내의 정성스러움, 아내의 사랑스런 마음이
어우러진 음식이라서 더 맛이 좋고 그 어떤
진수성찬보다 산해진미보다 더 좋은 것이다.
아내는 삼시세끼 주식도 그렇지만 저녁으로
먹는 야식에 나름 신경을 많이 쓴다. 대부분
사람들은 야식은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않은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산골살이를 하면서
생긴 버릇이고 습관이 되어서 꽤 중요한(?)
하루하루의 관심사가 되었다. 한끼 식사는
거를지언정 비록 차한잔일지라도 야식만은
거의 거르지를 않는다. 요즘같이 추운날에는
따뜻한 난롯불 앞에서 뜨끈뜨끈한 국물이
있는 잔치국수나 어묵탕에다 소주 한잔을
곁들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더없이 좋다. 이 이상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PicsArt_1451340210456.jpg

 

PicsArt_1451289955027.jpg

 

Atachment
첨부 '2'
  • coong 2015.12.30 11:30

    우린 동치미나 김치국물에

    찬 국수 말았지 얼음 동동 띄워서~

    목 넘길 때 차디찬 것이 끝내줘

    해장도 되구

  • 뽀식이 2015.12.30 15:19
    겨울날 동치미도 좋고 김치국물도 좋지.
    그래도 여기는 추운지방이라 뜨끈하게
    더 어울린다네.ㅎㅎ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