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4일 취임한 김기동 육사골프회장은 2010년 신춘골프대회(3월11)에 앞서 골프모임의 활성화와 골프를 좋아하는 친구들간의 우의를 다지기 위하여 19명의 친구들을 모아 2월 26일 저녁에 출발하여 3월 2일 새벽에 도착하는 3박5일 총 54홀 라운딩 일정으로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중국 하문은 푸젠성의 해안에 위치하고 일년 내내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 중국 양항의 하나로 지리적 특성상 열강들의 조계시대를 거쳤다. 1980년에 경제특구로 지정되었으며 도시 전체에 남국의 분위기가 흐르고 붉은 벽돌집들이 인상적인 지역이다.
19명의 우리 친구들은 저녁 7시 인천공항에 모여 미팅을 하고 짐을 붙인후 9시 10분에 대한항공편을 이용하여 하문으로 날아 올랐다. 총비행시간은 3시간인데 1시간의 시차관계로 11시 좀 넘은 시간에 하문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고 대형버스에 골프채와 몸을 싣고 공항에서 약 20분정도 거리의 시내중심에 위치한 하문 그린웨이 호텔로 이동하였다. 이 호텔은 2009년 2월 오픈한 호텔로 총 투자는 인민폐 1억5천만정도의 상당한 투자금액으로 초호화 4성급 시설을 모두 갖춘 호텔이다. 하문시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중심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위 교통이 편리하여 이동하기 편리하다.
1일차는 코스코(천주)CC에서 라운딩을 하였는데, 18홀(파72, 7,108 야드) 규모로 하문의 골프장 중 시원하고 아기자기한 코스로 이름난 곳이며 중국 최대의 국유기업인 중국원양선박그룹 코스코[COSCO]에서 개장하여 천주 골프 클럽 이라는 원래 이름보다도 코스코 골프장으로 더 유명하다. 골프장은 주변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레이아웃이 매우 도전적인 곳으로 그린이 매우 난해하고 페어웨이 언쥴레이션도 심해 스코어 내기가 만만치 않은 코스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고 급히 골프장으로 이동하면서 권태철 임시 경기위원장이 짜준 조별로 라운딩을 시작하였다. 아침부터 내내 안개비가 흩날리는 날씨라 제법 쌀쌀함을 느꼈다. 페어웨이와 그린은 온통 물기가 가득하여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김일한 친구와 같은 고수는 77타의 스코어를 기록하여 첫째날 우승을 차지하였다.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인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한 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저녁에 현지식 음식점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은 후에 김기동 골프회장은 회장 취임기념으로 이날 해외골프를 함께한 친구들을 위하여 2차 술을 찬조하였다.
2일차는 싸우스우드 CC를 찾았는데 18홀(파72, 7,100 야드) 규모로 국내에서는 할 수 없는 페어웨이에 카트 진입 가능한 곳이다. 싸우스우드(Southern Wood) CC는 남태무 CC로 불리기도 하는데 일본의 코지 마수다(Koji Masuda)가 설계해 1996년에 문을 연 곳으로, 산은 물론 바다까지 바라볼 수 있어 조망이 뛰어난 골프 코스를 갖추고 있다.
어제보다도 더 일찍 호텔을 나서서 버스로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에다 골프채를 옮겨 실은 뒤 20분정도 배를 타고 골프장에 도착하였다. 배를 타고 골프장에 가기는 생전 처음 경험하였다. 이날도 역시 안개비와 물기로 쌀쌀한 날씨속에 쉽지 않은 라운딩을 하였다. 전날 늦게까지 먹은 술 탓도 있는지 모두들 피곤해 보였다.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에서 몸을 씻은 뒤 모두들 휴식을 취했다.
이날 저녁은 한국식 음식점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공항에서 구입해 간 양주를 곁들였다. 이날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대보름날이기도 했지만 마침 김기동 골프회장의 생일날이라 하여 호텔에서 구입해 준비한 조그마한 케익으로 생일을 축하하였으며 최병훈 64동창회장은 예쁜 꽃다발을 선사하는 센스를 보였다.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대부분 숙소로 돌아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셋째날은 오리엔트(동방)CC에서 라운딩을 하였는데, 27홀(파108, 9,904야드) 규모인 동방 골프클럽은 세계 100대 명문골프클럽에 선정된 전적이 있는 골프장으로 미국적 화교그룹인 Pen Holdings가 투자하고 미국의 골프 설계사인 Ms.Ronald Fream이 설계하였다. 이날은 전날의 날씨와는 달리 제법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여 다소 땀을 흘리며 즐거운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다. 이날 김일한 친구는 79타의 기록을 세워 동기들 중 지존의 자리에 성큼 다가서는 느낌이었다.
어느 덧 3일간의 골프라운딩이 아쉬움 속에 빨리 끝나버리고 점심도 먹지 않은 채 바로 호텔로 돌아와 몸을 씻은 뒤 체크아웃을 하였다. 우리의 든든한 여행 안내자 이제용 친구가 미리 호텔에 압력을 가하여 12시에 나가야 할 것을 2시에 나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놓았기에 우리 친구들은 여유를 가지고 골프를 즐긴 후에 느즈막한 체크아웃을 할 수가 있었다.
호텔 문을 나서서 현지식 식당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밤 12시 넘어서 출발하는 시간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서 모두들 발맛사지를 받고 그 곳에서 3일간의 피로를 풀기도 하고, 일부는 시내 구경을 나서기도 하였다. 늦은 밤 하문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한국으로 돌아가는 출국 수속을 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로 골프여행객들이었다. 드디어 하문을 출발하여 3시간을 날아 새벽 4시반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아 그날 출근을 위하여 새벽길을 달려 귀가를 서둘렀다.
매일 팀을 바꿔가면서 추가경비(팀당1000위안) 조달을 위해 혈전(?)을 벌이며 끈적끈적한 우의를 다졌던 3박 5일간의 중국 하문 골프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고, 중국에서 사업을 하거나 평소 중국어 공부를 많이 한 몇몇 친구들이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발휘하여 친구들의 통역 역할을 톡툭히 해주어 별다른 불편없는 중국 골프여행이 되었다. 또한, 국내모임에서는 좀처럼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박은호 친구와 임채현 친구도 함께 하여 더욱 반가웠다.
1일차 저녁 음주가무(광란의 밤?) 비용을 찬조해 주신 김기동 회장께 감사드리며, 감기몸살에도 불구하고 행사일정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챙겨 별다른 사고 없이 골프여행을 마무리 해준 이제용 친구, 3일간 경기스케줄과 조편성을 애써 준 권태철 친구, 현지에서 모든 경비집행과 제반사항을 담당해 수고해 준 백용균 총무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최병훈 64동창회장, 김복진 64동창회 전회장, 박찬선 64동창회 전회장 그리고 그 외에 함께한 모든 친구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월 11일 금년도 첫 월례대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많이들 참석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참석자: 권태철, 김기동, 김복진, 김일한, 박은호, 박찬선, 백용균, 신양호, 양영호, 이제용
임채현, 임흥열, 전태완, 조대연, 조원용, 차동기, 최병훈, 한정수, 허익범 (이상19명)
과연 몇명이나 해외투어에 참석할수 있을까 염려를 하면서 추진한 이번 투어에 19명이 참석하여 나름 성황을 이루었다고 봅니다. 이는 우리 64기의 또하나의 저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한 자리여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던것 같고, 무엇보다 다들 지성인답게 무사히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안전하게 귀국한것이 다행스럽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된것이 기쁨니다.
이런 단합된 마음을 바탕으로 육사골프회를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것이며 우리 동기들이 매월 한자리에 모여 놀이마당, 대화의 장 역할을 훌륭이 해갈수 있는 육사 골프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특히 이번 투어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독려했던 최병훈회장한테 감사하는 마음 금할길없으며, 바뿐 시간을 쪼개서 참석해주시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위하여 애쓰신 여러분들,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늘 즐겁고 건강한 인생이되도록 노력합시다. 육사골프회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