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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나흘째

산골에는

눈이 펑펑내리네!

 

밤새 내린 함박눈은

소리없는 침입자요

자연이 보내는 백색의 경고로구나!

 

바람결에  날려와 

창가에 소리없이 부딪히는 눈송이는

봄날 벚꽃잎 바람에 흩날리는 듯하네!

 

듬뿍 쌓인 하얀눈 밑에는

졸졸졸 흐르던 시냇물이

켜켜히 얼어붙어 얼음이 되었지만

 

가만히 귀기우리니

눈으로 뒤덮힌  얼음장밑에서도

시냇물은 자그마한 소리내며 흐르고 있네!

 

하얀눈이 내리지만

저 얼음장밑에서 부터

봄은 서서히 기지개켜며 다가오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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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펑펑 눈이 내린다.

그나마 어제까지는 따스한 날씨라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지난밤부터 지금까지 무척이나 많이 쏟아지고 있다.

 

아침일찍 출발한다는 아들과 아버님차례 모시러 오겠다는

아우네에 전화하여 오지말라했다.

그렇잖아도 길이 밀릴텐데 폭설에 위험하고 힘들것 같아

아내와 함께 심사숙고하여 내린 결정이고 배려라고 할까?

잘했다싶네!

 

그런데 마음한켠 허전함이 깃드는 것은 왜 그럴까?

지금도 함박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올 설은 이렇게 함박눈과 함께 쓸쓸하게 지내야할 듯... 

Atachment
첨부 '15'
  • 이생근 2010.02.13 12:16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 아니 내일인가?

    뽀식아저씨 새해 복많이 받고 눈처럼 소복한 꿈 많이 많이 꾸시게나....

  • 여니 2010.02.13 12:26

     

    정말 눈이 장난 아니네..

    서울에 사는 우리들 눈에는 멋진 설경이네만 뽀식이는 고생이 많겠네.

    멋진(?) 설경 만큼이나 멋진 싯귀로 설을 노래해준 뽀식 친구

    많이 쌓인 눈 만큼이나 복 많이 받고 건강한 한해 되기를...

  • 蘭 峰 2010.02.13 23:41

     

    눈이 억수로 내려 오셨네요

    뽀식이 일거리도 내리고,근심도 내리고,구정날 쓸쓸함까지 함께 내려오니 심란하시것소!

    그나,  어찌하오리오 그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고 자연과 함께하러

    산골행을 택한 네츄럴 프랜드 뽀식씨 아니요.

    척박무식한 난봉이 같으면 올처럼 그많은 눈에 짜증내고 욕도 나올만한데

    멋진 풍경이라고 사진찍어 서울놈들 구경시키면서

    유유 자적하시다니요!

    이젠 산마을에서 갈고닦은 도의 경지가  부처급으로 격상되 불으셨네요!!

    구정 잘보내시고,

     그동안 나이를 앞으로 많이 잡수셨으니

    올해부턴 나이를 뒤로 배설하시게나 1년에 2살씩...변비 걸리지 않게 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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