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가을은 깊어만 가는데...
계절은 참으로 빠르게 지나간다.
어느새 9월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으니...
한여름 뙤약볕에 지쳐 축 늘어졌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내일 모레가 10월이니 원~
그래도 가을은 결실이 있어 좋은 계절이다.
옷을 벗어야 하고 바람결에 잎을 떨구는
나무는 슬퍼거나 아파할런지 모르겠지만
떨어져 나뒹구는 형형색색 낙엽이 예쁘다.
계절이 가고 또 다른 계절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자연변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가득가득 푸르름으로 채워져 있던 밭에는
이제 하나둘씩 정리가 되어 여백이 생겼다.
고추밭은 서서히 누런 잎이 생기고 있지만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의 모습이 신비롭다.
가을이란 계절이 만든 작품이라 해야겠지?
산골은 지금 한창 가을이 무르익어간다.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공기와 서늘한 바람
밤사이에 내리는 촉촉한 이슬이 적셔주고
한낮의 따뜻한 햇볕이 만든 합동작품이다.
이렇게 산골의 가을은 깊어만 가는데...
●오늘 아침 산골의 기온은 영상 5도...
현관문을 열고 나오니 올 가을들어 처음
입김이 나왔다. 급격하게 변하는 산골의
가을날이다. 한낮에는 영상 27도까지 쑥
올라간다는 예보다. 무려 22도 넘게 되는
일교차라서 계절은 가을로 치닫고 기온은
곤두박질 하는 산골의 날씨... 가을을 맞는
촌부의 마음은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