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여니가 지난 10개월 정도 경마와 관련된 사업에 관여를 하였다.

내가 직접 경마에 베팅을 하거나 분석을 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한 것은 아니고,

그 사업의 주체인 대표가 30여년간 경마를 즐기면서 터득한 경마의 고수였다.


그 양반이 지난해에는 "경마의 재발견"이라는 경마가이드 북을 출판하여 경마인들에게 아주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책의 내용 일부를 우리 친구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짧은 시간동안 경마업무에 관여를 하면서 느낀점은 베팅을 해서 많은 돈을 따려고 하면 절대로 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하면 할 수록 깊은 수렁에 빠져들어 패가망신 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고 한다.


한편으로 우리 친구들은 적은 비용으로 경마를 즐기면서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다.

나에게 경마에서 돈을 따는 방법을 묻는 것은 유치원생에게 대학 수학문제를 풀어 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내게 묻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1. 배당판의 위력


   1995~6년 무렵 필자가 한창 경마에 몰입했을 때로 기억된다. 당시는 과천 경마장 구관(해피빌)만 있을 때라 관람대 내부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지경이었다. 마권 구매창구는 발매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곤 하였다. 그날 대략 8~9경주 쯤 지금으로 치면 2군 장거리 경주였는데 강축은 서 있는 경주이나 후착이 영 아리송한 경주였다. 당시는 복승식만 하던 시절이라 강축이 서 있는 경주는 매출액도 많고 배당판도 불을 뿜었다. 10두 정도 출전 했는데 2~3두를 제외하고는 배당률이 전부 10배 미만인 경주였다. 확신도 들지 않고 그렇다고 쉴 수도 없고 해서 사인펜과 구매표를 손에 들고 일단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면서 배당판만 쳐다보고 있었다.

 

   발매 마감 30초전을 알리는 요란한 신호음이 들리자 아무튼 적당한 한 두 또는 2두 정도 선택해서 사인펜으로 마크를 하려고 한 번 배당률 모니터를 쳐다봤는데 분명히 불과 20~30초 전까지 12~3배 정도의 배당률을 보이던 어떤 말의 배당률이 9.9배로 변해 있었다. 아마도 그 말의 배당률이 10배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면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 말은 현재 부산의 조교사로 있는 K기수가 기승했는데 상당히 승부 근성이 강한 기수였고 또한 필자가 좋아하던 기수였다. 뭔지 모르지만 강축에 그 말 한 두를 선택하여 가까스로 마권을 구매하였다. 발매가 마감되어 배당판을 보니 9배 초반 정도 되어 있었다.

 

   마권 구매 후 스탠드로 나와 경주를 관람하는데 예상처럼 강축마가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우승이 결정되고 4~5마신 뒤 3두가 2착 입상을 위해 전력 질주하고 그 뒤 약 2마신 뒤에서 K기수의 말이 폭풍처럼 추입하였는데 눈 깜작할 사이에 4두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도저히 가망이 없는 거리이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재방송을 보니 K기수의 말이 앞선 3두 사이로 비집고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육안으로 구분이 불가하여 사진 판정 결과를 기다렸다. 경주 결과는 코, , 머리 차의 2착이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환호성을 질렀는데 돌아오는 길에 뭔가 모르는 의문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필자는 경마를 하면서 경마장에서 떠도는 여러 가지 추측성 정보 특히 어떤 말이 간다 또는 안 간다는 이야기는 전혀 무시하고 오로지 내 방식만을 고집하는 편이었다. 출전마의 최근 성적과 예시장의 모습을 관찰하고 입상마를 결정하였는데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경마 경력이 쌓일수록 점점 적중률이 떨어지고 경마는 어려워졌다. 그 시점에 경주 결과에 영향을 주는 변수 중에서 특히 마지막 배당률의 변화는 확실히 뭔가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앞에서 말한 사건이 있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배당률 변화를 세밀하게 알아보기 위하여 시간대별로 주요 출전마의 배당률을 기록하였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생각한 것이 시시각각 변하는 배당판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법이었다. 요즘처럼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이 없어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야 하는데 도저히 혼자 할 수 없어 알바를 구하여 매주 일요일 두 달 동안 촬영했다. 사진촬영 방법은 매 경주 최초 배당판, 마감 20분 전, 마감 7분 전, 마감 3분 전, 마감 후 등으로 한 경주당 4~5장 정도의 사진을 찍어 경주 결과와 배당률 변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그 때 사진을 찍어 배당률 변화와 경주 결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이 본격적인 경마 공부의 시작이 되었다.







??

??


??
?
Atachment
첨부 '1'
  • sims 2015.08.25 20:52
    대단하다.
    난 주담을 즐겨서 고스톱두 별 취미가 엄다
    경마는 더해. 한 30년 됐나 과천에서 세계승마대회가 열렸고 회장단에 아는 사람이 있어 그때 처음 말을 가까이 한 거 같다.
    새로운 경험이어서 며칠간 빠졌던 기억이 난다 금기념패가 아직도 있어 기념할 사람있으면 주려고 했어. 그때 경마를 조금했는데 내머리론 너무 복잡해서 접은 게 생각난다
  • 뽀식이 2015.08.26 06:39
    경마장이 과천에 있다는 것만 아는 촌부일세.
    경마에 빠지면 꽤나 낭패를 보는 것 같던데...
    건전하게 즐기는 것은 좋을 듯...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