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더위가 절정이라는데...
힌낮의 태양은 용광로처럼 이글거리다 못해
땅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녹여 버릴듯하다.
마치 네가 죽나 내가 죽나 내기를 하듯이...
그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내려쬐는 햇볕을 그 무엇으로 어이 막으랴!
그냥 그러려니 하다보면 땅거미와 함께
밤이 찾아와 태양을 잠재우고 시원하겠지?
숨이 턱턱 막히고 머리는 뜨근뜨근하다.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온몸을 적신다.
도시사람들이 찜질방에서 사우나 하듯이...
힘 빠지고 맥을 못추게 하는 무자비함이다.
지난 겨울 폭설과 혹한에 여름을 들먹였다.
지금 와 생각하니 차라리 겨울이 좋았다.
참으로 간사하기 짝이 없는 이 놈의 촌부...
제깟 더위쯤이야 우습지라며 비웃었는데
허허~ 이거 얕잡아 볼 일이 아니네 그려~
산중이야 그럴리가 없겠지만 도시는 난리다.
위에서는 태양이, 아래서 아스팔트 열기에
이래저래 가운데 서있는 사람들이 고생이다.
그래서 모두들 바리바리 짊어지고 왔구나.
도시의 여름, 폭염에 쫒겨서 먼 이 산골로...
이런 날 한바탕 쏟아붓는 소나기가 고맙다.
어제 해질녘 갑작스런 천둥번개와 함께
후두둑거리는 소나기가 내려 대지를 적셨다.
마치 태양이 뎁혀놓은 천지를 식히려는 듯...
산골의 날씨는 예보에도 없이 변화무쌍이다.
그래서 열대야가 발을 못붙이는 산골인가?
한바탕 소나기 지나간 여름 밤은 시원했다.
●아내의 절친한 친구부부가 손자, 손녀를
데리고 딸네 가족과 함께 산골에 왔다.
해마다 이맘때 오는데 형님은 시간이 잘
안맞아 못오시더니 올해는 함께 오셨다.
우리는 근 40년 가까이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서로 하는
일이 달라서 도시에 살던 젊은 시절만큼은
자주 만나지를 못한다. 아내들이야 거의
두서너달에 한번씩 오가며 만나는데 우린
그러지를 못하고 있다. 사실 성환 형님네
부부는 우리에게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그 고마움은 35년이 지난 지금껏 늘 우리
부부의 마음속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것...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닭메가질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안혀
닭메가질 비틀지 않는건 행동허는 양심이
아닌 거유 먼개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