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여름날의 생각들...
생각 하나,
가뭄에 비를 애타게 기다렸는데
제대로 된 비는 기대를 저버리고
가끔씩 오락가락 소낙비만 뿌렸었다.
그런데 이제는 장마가 질거란다.
날씨는 후덥지근 끈적거려서 싫다.
비가 얼마나 내리려고 이러는걸까?
그래도 좋으니 좀 내렸으면 좋겠다.
땅에 흠뻑 젖어들어 촉촉할 만큼만
장맛비가 단비가 되기를 바랬는데...
그랬었는데 드디어 비다운 비가 내린다.
태풍영향으로 이틀째 비가 내리고 있다.
생각컨데 이제 해갈이 되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젠 비가 내려 걱정되는 곳이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아랫녘은 피해가 많단다.
부디 비피해가 많지않기를 바라는 마음...
생각 둘,
아침에는 노란 달맞이꽃이 방끗 웃고
낮에는 빨간 접시꽃이 함박웃음 짓는다.
저녁엔 시원한 맥주 한잔에 목을 축이고...
루드베키아도 금계국도 노란꽃 피우고
샤스타데이지는 하얀꽃이 돋보인다.
하늘 향해 뻗어가는 줄콩은 잘도 자라고...
계절은 녹음을 입고 盛夏에 접어드는데
이 걱정 저 걱정 모두 다 잊어버리고 싶다.
이 여름날에는...
한잔 한다 나는 즐겁고
보는 눈은 부럽고 그러면서 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