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횡설수설(橫說竪說)
:비내린 날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종일 오락가락 추적거리며 비가 내린 어제...
단비라고 여겨져서 좋기는 하지만 이 정도의
비는 그렇게 흡족하거나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렇지만 그나마 이렇게라도 비를 내려주는
하늘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 가져야겠지?
극심한 가뭄이라도 촌부가 살고 있는 산골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가끔씩
내려주는 소나기가 농작물이나 화초 그리고
산천초목들에게는 소중한 생명수가 되었다.
비오는 날,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올리다가
문득 몇몇 친구들의 안부가 궁금하여 전화를
했다. 무척 반가웠다. 잠시만 짬을 내게 되면
반갑고 즐거운 것인데 왜 그렇게 여유없이
사는 것일까? 대부분 친구가 수도권에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음성이라도 들으며
서로의 안부를 전하는 것도 우리들이 살면서
느끼는 좋은 일이 아닐까? 촌부의 생각인데..
현대문명이 낳은 혜택이라 해야할지 아니면
폐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 스마트폰 출현이다.
음성은 물론 영상으로 통화를 하고, SNS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소통 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으니 우리는 정말 아주 좋은
세상을 만난 것이라고 해야겠지?
비내리는 날이며 엇그제 며칠간 힘든일로
고생많이 하였다며 아내는 특식을 내놓았다.
불고기를 준비하고 밭에 나가 먹을 만큼의
싱싱한 상추, 적상추, 깻잎, 풋고추, 오이를
따서 쌈으로 준비를 하고, 아욱잎을 따다가
된장을 풀어 구수한 국을 끓였다. 문을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영양만점 아욱국... 그리고
비오는 날은 부침개가 있어야 한다며 감자를
갈아서 양파, 당근, 호박을 가늘게 채를 썰어
넣고 감자전을 부쳤다. 이런날 술이 빠지면
음식들이 서운해 할 것 같아 한잔 쭈욱~ㅎㅎ
저녁 야식은 달달한 허니브레드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