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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우리집 앞뜨락은...

15년전에는 몰랐다.
지금처럼 이렇게 될 줄은...
우리 앞뜨락은 숲이요 풀밭이다.
우리에게는 정원인데
남들이 보면 깊은 숲속 어느 풀밭이다.

생각하기에 그저 앞뜨락에는
나무가 많고 꽃들이 가득하면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앞뜨락은
정말 빼곡하리만큼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랐고
온갖 야생화들로 한 가득 들어 찼다.

나무들은 키도 키지만
옆으로 뻗어 늘어지는 가지들로
하늘이 안 보일만큼 빼곡하게 자랐다.
야생화들은 자라서 번식이 되고
말 그대로 야생화답게 기르느라
자유분방하게 그냥 막 길렀더니
어느 숲속에 있는 풀밭처럼 보인다.

그래도 우리는
좋았고 좋고 앞으로 좋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정리가 필요함을 느꼈다.
안보이는 하늘을 조금 보이게 하고
너무 복잡한 것들은 뽑아주기로...

그랬더니 많이 훤해지기는 했는데
한듯만듯 별로 표시가 안난다.
어쩔 수가 없나보다.
그냥 그대로 이대로 사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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