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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밭을 채우며...

햇볕이 따갑다.
무척이나 가뭄이 심하다.
그래도 마냥 비를 기다릴 순 없다.
때가 때인지라 철이 철인지라
갈아놓은 밭을 채워야만 하는 것이다.

마치 한여름과도 같은 폭염을 피해
뉘엿뉘엿 해질녘에 밭으로 나갔다.
양동이에 물을 잔뜩 퍼다놓고
모종삽을 들고 모종판을 안고서
한고랑 한고랑씩 밭을 채워 나갔다.

흙먼지가 풀풀 바람에 날릴지라도
오로지 바라는 마음은 한가지뿐이다.
한포기 한포기 옮겨 심은 모종들이
잘 자랄 수 있게 비가 내려주었으면...
산골부부는 밭을 가득 채워 놓았다.

●한낮의 더위에는 모종심기를 못한다.
그래서 이틀째 해질녘에 일을 하느라
진도가 늦다. 고추모종 세종류와 상추
모종 두종류, 오이, 방울토마토, 야콘을
우선 심었다. 그리고 정원에 백일홍을
심었다. 주먹봉숭아와 금송화 모종도
심어야 한다. 오늘 장날이라 장에 나가
채소모종을 몇종 더 사다 심으려 한다.
전날 심은 채소와 꽃 모종은 고맙게도
반장님과 마을형님께서 분양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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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첨부 '3'
  • sims 2015.05.27 09:05
    뽀얀 속살도 질리고
    식상하는데
    이건 질리지 않아
  • 뽀식이 2015.05.28 08:29
    그렇지!
    땅, 흙의 색깔은 질리지않아.
    우리의 영원한 몸과 마음 고향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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