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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춤추는 나무들...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분다.
태풍의 영향인가 보다.
휘몰아치는 세찬 바람은
모든 것을 날려버릴 기세다.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듯
쌩쌩거리는 소리뿐만 아니라
휘익휘익 뭔가 집어삼킬 듯하다.

바람의 위력은 대단하다.
자그마한 것부터 커다란 나무까지
뿌리까지 통째 뽑을 듯 위협하지만
나무는 아무렇지 않은 듯 춤추고 있다.

세차게 불면 세차게 부는 대로 춤추고
더 거세게 불면 거센 대로 춤추며
여리게 불면 숨고르기하듯 춤춘다.
부드러운 바람이면 잎파리만 팔락팔락...

바람은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
불어도 불어도 나무들은 조롱한다.
한들한들 흐느적흐느적 휘청휘청거릴뿐
부러지거나 자빠지지않는 나무들 때문에...

●강풍주의보가 내린 어제까지 정말 바람이
대단하였다. 강풍이 불면 키가 큰 낙엽송,
자작나무는 부러질듯 흔들거리는 모습이
겁나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것은 촌부의
기우일뿐이다. 어쩌면 나무들은 강풍말고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을 좋아하고 즐기며
춤을 추는 것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다. 오늘 아침은 아주 잠잠하다.

PicsArt_1431495387601.jpg


Atachment
첨부 '1'
  • sims 2015.05.14 09:01
    춤추는듯
    울부짖는듯
    비웃는듯 하며
    나목은 끝없이 물어
    이게 뭐냐구
  • 뽀식이 2015.05.15 08:43
    그렇구만!
    바람의 힘은 대단해.
    나무를
    춤추게도 하고
    울부짖게도 하고
    비웃기도 하고...

    그런데 뭐가 뭐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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