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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엄마와 딸

훵한 정수리 흰머리 듬성듬성
팔십년 세월을 등에 짊어진 듯한
팔순 넘긴 엄마의 꾸부정한 뒷모습...

빠지는 머리도 흰머리도 감추고
아직은 젊음이라 여기려는 듯한
엄마를 닮아가는 예순 딸의 뒷모습...

엄마!
내 손 잡아요.
딸아!
고맙구나.

팔순을 넘긴 연로하신 엄마와
예순이 다 된 젊은(?) 딸이
서로 손을 꼬옥 붙잡고 나들이 나섰다.

●모처럼 장모님을 모시고 마트에 나갔다.
마트 에스컬레이터에서 아내가 장모님의
손을 붙잡고 내려가는 뒷모습을 보았다.
그 순간 울컥하며 한방울 눈물이 흘렀다.
왜 그랬을까? 아직도 영문을 모르겠다.
북바쳐 오른 중년의 감성이었을까?
긴 세월의 만감이 교차해서였을까?

PicsArt_1431089936483.jpg


Atachment
첨부 '1'
  • sims 2015.05.09 08:50
    사람들은 자기가 가는 길을
    알면서도 모른다
    부모자식이 다시부모 자식이 되는걸
  • 뽀식이 2015.05.09 11:12
    그러게 말일세.
    부모가 되고 나서야 부모님을 알듯한데...
    그때는 너무 늦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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