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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봄날에 내리는 서리...

팥배나무에 꽃이 하얗게 피었는데
이 예쁜 하얀꽃을 시샘이라도 하듯
지붕위에는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네.
5월 5일 어린이날 아침에 호호 입김이 난다.

산골의 봄은 무척이나 바쁘고 급하다.
아마도 촌부의 조급함은 이 봄을 닮은 듯...
새싹이 돋아나고 나뭇잎이 나오는가 했더니
눈깜짝할새 연녹색 옷으로 갈아 입고 있다.

정원이며 밭에는 밭에서 자라야할 주인보다
잡초 녀석들이 떡하니 먼저 자리하고 있다.
그러니 촌부와 산골아낙이 안 바쁠 수 없다.
삽과 괭이, 호미를 손에 놓을 수가 없는 요즘
더 무성해지기전에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
봄이 오는가 했더니 벌써 잡초와 전쟁이다.

일하다가 잠시 쉬면서 아내와 함께 집뒤에
있는 고사리가 많이 자라는 곳에 가보았다.
아직 이른 시기인데 고사리를 발견했단다.
무척이나 좋아라하며 웃는 아내의 웃음...
요며칠 두릅을 꺾으러 다니느라 바빴는데
이젠 고사리 꺾으러 다니느라 바쁘겠는걸!
일을 마치고 나서 아내가 차려다 준 새참,
데친 두릅회와 막걸리 한잔에 땀이 식는다.

PicsArt_1430771454150.jpg PicsArt_1430771097995.jpg


Atachment
첨부 '2'
  • 수희짱 2015.05.05 21:32

    나두 두릅애다 막걸리 먹억는대 배가고파서

    어릴적 일근동화가새삼떠오르내

    시골쥐 도시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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