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꽃은 만발인데 촌부는 바쁘네.
진달래가 분홍색으로 물들고 벚꽃이 활짝
피었다. 늦은 산골의 봄은 지금이 한창이다.
이른 아침부터 잔뜩 찌푸리고 찡그린 하늘로
시작하여 오락가락했던 어제도 아침나절엔
먼산에 올라 두릅을 꽤 많이 채취를 해왔다.
이번에 처음 가보았는데 제법 많이 자라고
있는 군락지였다. 새로운 곳을 발견한 것...
두릅나무는 뿌리로 번식을 잘 하기도 하지만
무분별한 채취를 하다보면 잘 죽기도 하는
것 같다. 두릅채취는 한해에 두번 이상하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먼산으로 두릅채취를 못가는 아내는 집에서
손맛을 본다. 단지내에 군데군데 두릅나무가
자라고 있다. 며칠 기온이 높아서 그랬는지
두릅 새순이 많이 피어서 따야했다. 오전에
밖에서 일을 마치고 오면서 따야할 정도로
잘 핀 두릅을 아내도 손맛을 느끼게 따라고
했다. 한동안은 두릅채취를 하러 함께 산을
돌아 다녔지만 요즘은 워낙 산이 험해져서
혼자 다니기에 집부근은 아내에게 맡긴다.
오늘은 장인어르신의 기일이라 멀리 평택에
다녀와야 한다. 처음 가보는 평택이다. 수원
살던 처남이 얼마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여
이사하였는데 바빠서 가보지 못해 미안했다.
그래서 처남의 사업장에도 들려 축하도 하고
장인어르신 제사도 모실겸 다녀오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