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봄을 맛보다!
우와~ 한낮 기온이 무려 25도를 넘어섰다.
아침에는 아직도 서리가 하얗게 지붕위에
내려앉는데... 일교차가 엄청 심한 산골이다.
이러다가 봄을 건너뛰어 여름으로 가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하지만 봄은 잠시 머물다
갈지라도 흔적을 남기려 애를 쓰는 것 같다.
야생화들 중에 봄꽃은 앙증맞고 자그마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른 봄에 피는 야생화는
왜 작은 것인까? 모진 겨울을 참고 견뎌서
그런걸까? 예쁘면 그만이지 이유까지 알아
뭐하겠는가? 그냥 이대로 봄을 느껴보자.
봄을 맛보았다. 올봄들어 첫 수확한 두릅...
막내가 때가 되었나 싶어 산에 올라갔는데
아직은 두릅이 피어나지 않았단다. 그래도
조금 빨리 핀 두릅이 있어 몇개 꺾어 와서
데쳤다고 맛이나 보라며 가져왔다. 흔할땐
그러려니 했는데 이렇게 갯수를 셀만큼 놓고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 첫수확한 두릅을
그냥 먹을 수는 없지. 한잔해야겠지?ㅎㅎ
두릅이 워낙 양이 적으니 베이컨 몇조각을
구워서 한잔하였다. 입가심은 감귤을 짜서
만든 주스로 개운하게... 이제 머잖아 두릅을
제대로 맛볼만큼 양껏 채취를 할 수 있겠지?
이른봄 두릅은 최고의 안주지
블로그용이라지만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