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새싹들의 속삭임...
새봄이 산골에 당도하니
겨우내 땅속에 웅크리고 있던
온갖 야생초들이 기지개를 켜며
흙을 헤집고 밀치면서 나오고 있다.
야생초들의 새싹이 반갑다.
보고 싶었어~
만나고 싶었는데...
손잡고 싶었다구!
모두모두 어울리고 싶었다.
새싹들의 속삭임이 정겹다.
쑥쑥 쏙쏙
살포시 살며시
돋아나는 파릇파릇함에다
연하디 연한 푸르름...
촌부에게 반가움과 기쁨을 주는
많은 야생초 식구들을 불러본다.
참취, 개미취, 곤드레, 당귀, 곤달비, 민들레,
돌나물, 비비추, 더덕, 붓꽃, 박새, 할미꽃...
●며칠전 뚱딴지(돼지감자)를 캐면서 더덕도
몇뿌리 캐왔다. 더덕밭을 침범하는 녀석들
때문에 아직은 캘 시기는 아니지만 기왕에
뚱딴지를 따라 나왔으니 아주 자잘한 것은
다시 심어놓고 큼지막한 몇뿌리는 캐왔다.
그 더덕으로 맛난 더덕구이를 하여 야식을
준비했단다. 따끈한 미역국도 함께 내왔다.
더덕구이, 미역국에 소주한잔, 너무 좋~다.
술을 전혀 못하는 아내는 떡 한 조각으로
자리를 함께 하고...
상마다 산해진밀세
뽀가는 전생이먼데
저렇게 복두마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