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40년만의 추억쌓기 수학여행을 마치고...
감회, 감격, 감사, 감흥, 감탄...
어떤 단어를 선택하여야 표현이 적합할까?
그 순간을 어떤 단어로도 표현이 안되는걸!
40년만에 1박 2일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300여명 친구들과
어부인들이 천년고도 경주에 모여서...
첫째날, 4월 18일
이른 아침, 대부분의 친구들은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서 7대의 대형버스에 나눠 타고
출발하였다. 촌부처럼 지방에 사는 친구들은
각자 출발하여 경주에서 집결하기로 하였다.
40년만의 수학여행이라서 많이 설레였는지
몇번을 자다깨다 하였다. 아내와 함께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여행준비를 하였다. 아내도
모처럼 먼거리 여행이라 과일이며 커피같은
음료를 간이냉장박스에 챙기며 흐믓해했다.
원주에 있는 친구를 픽업하여 함께 가기로
하여 7시쯤 집을 나서, 8시쯤에 친구를 만나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경주에 도착하였는데 우리가 가장 먼저였다.
얼마후에 창원, 울산, 대구, 포항에서 출발한
친구들이 도착하였고 8대의 버스는 한참후
숙소에 도착하였는데 금새 북적북적했다.
점심식사후 약 300여명이 관광에 나섰는데
경주가 마치 40년전 우리가 다니던 학교가
있던 동대문과 청계천인냥 누비고 다녔다.
석굴암, 불국사를 찾아서 신라시대의 유적을
관람하였다. 몇몇 친구는 학창시절의 교복과
교련복을 입고 관광을 다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저녁식사와 함께 시작된 수학여행 행사가
시작되었다. '덕수64 추억의 수학여행'이란
현수막이 강당에 걸리고 동기들로 구성된
덕밴64의 악기들이 무대앞에 배치되었다.
식장입구에는 뷔페 음식이 가득 차려졌다.
덕수64회 차동기 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건배제의로 추억의 수학여행 한마당이 시작
되었다. 우리 300여명의 친구들과 부인들의
화기애애한 모습과 즐거움이 함박웃음으로
묻어나는 식장은 그야말로 웃음천국이라고
표현함이 제대로일 듯했다. 학창시절 당시의
학도호국단 열병식 재현을 하였는데 운좋게
연대참모로 뽑혀서 잠시나마 교련복을 입고
40년전 그 시절로 돌아가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로왔다. 촌부가 속한 삼오회의 떼창순서가
되어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율동과 함께
남녀 합창을 했다. 서울에서 경주까지 오는
동안 차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였는데 관중의
반응은 영 아니었지만 그저 우리 삼오회의
친구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60나이에 이 정도 하면 잘한것이니까.
그런데 여흥시간에는 그 어느 누구도 흥이
안 날수가 없었다. 덕밴64의 신나는 연주와
싱어 김복진 친구의 열창으로 무대는 온통
친구들과 어부인들이 모두 일어나고 무대로
나와 한바탕 춤무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60나이에 이렇게 젊음이 넘치는 모습으로
신명이 나게 놀수가 있을까? 정말 대단했다.
글로 신명나는 모습을 다 표현할 수가 없다.
둘째날, 4월 19일
전날 광란의 밤을 지냈으나 아무런 탈없이
모두들 밝게 아침인사를 하며 식사장소로
삼삼오오 나왔다. 밤부터 내리던 비가 잠시
그치더니 아침식사를 마치고 났더니 다시
주룩거렸다. 일정대로 모두 버스에 탑승하여
첨성대와 최부자집 관광을 하고나서 감포로
가는 가는 길에 주상절리와 문무대왕릉에
들렀다. 촌부는 승용차로 움직여 조금 먼저
감포 방파제에 예약한 횟집에 도착하였다.
점심상이 차려진 2층에 올라가 보니 이렇게
차려진 모습은 처음 보았기에 "세상에..."란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300여명 인원이
한꺼번에 앉아 식사를 하게 된다니 놀라워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 사이 친구들이
도착하여 이번 행사의 마지막 일정이 시작
되었다. 상마다 가득한 생선회에 소주잔이
오가고 여기도 웃음이 저기도 웃음소리가
얼마나 화기애애했는지 모른다. 너무 좋아
노래를 부르는 친구들도 있었고 얼큰하게
취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즐거움에 웃음이
가득한 모습이라 얼마나 보기가 좋았는지
모른다. 그 모습이 천진난만하기까지 했다.
방파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교가제창을
끝으로 못내 아쉽지만 1박 2일 경주에서
추억의 수학여행 공식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친구들이 행선지별로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차를 몰았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아무탈없이 성황리에
치른 것은 덕수64회 차동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노고 덕분이라서 감사와 아울러
찬사의 박수를 보내 드린다. 또한 물심양면
협찬한 친구들, 진행하느라 고생한 친구들,
참석하여 열렬히 호응한 친구들, 부인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ps:이번 수학여행에 사진촬영하느라 함께
동행한 사진작가 배호성 후배님 고생을
많이 하였다. 후배님 수고하셨네.
그리고 KBS 2TV 생생정보통에서 이번
수학여행에 동행취재를 하여 오늘밤에
방송을 한다고 한다. 촌부네 반을 밀착
취재를 하였기에 궁금해진다.
수학여행 여운을 이어서...
봄비가 내리는 오후 수학여행 일정을 마치고
감포를 출발하여 포항 구룡포, 영덕을 거쳐
백암온천에 도착하여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었다. 백암온천은 30년만에 다시 갔는데
감회가 새로웠고 초입부터 끝까지 도로가의
양편에 늘어서 있는 배롱나무 가로수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예쁘게 꽃피는 가을에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다.
사흘째 되는 날 백암온천을 출발하여 다시
산골로 향했다.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서 꼭
해보고 싶었던 드라이브를 이번에 하였다.
비바람이 제법 거세고 바다의 파도가 아주
거칠었지만 오히려 이런날 하는 여행도 꽤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 죽변항에서 아침을
먹고 해안선을 따라 올라 오다가 군데군데
해안가에서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구경도
하였다. 추암 촛대바위를 보았고 옥계에서
따끈한 커피한잔을 마시고 정동진을 거쳐
강릉에 도착하였다. 마트에 들려 몇가지
생필품을 구입하고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진부에 도착 늦은 점심을 먹고나서 국도로
집에 도착하였더니 그때서야 비가 그쳤다.
40년만의 수학여행을 겸한 이번 여행은 꽤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반을
돌아서 왔다고나 할까? 이런 여행은 자주는
못해도 가끔씩 하게 되면 생활의 활력소가
될텐데 일상에 얶매여 하기가 힘드니 원...
가능하면 자주 해보자고 마음속으로나마
다짐해본다.
수학여행이 아니구 5반 소풍이네
5반부부동반 나들이.ㅋㅋ
가긴 전교생 300명쯤 갔는데 5반끼리만~~
대단한 손대빵반이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