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춘설(春雪)
: 4월 중순에 함박눈이...
어제 산골에 느닷없이 눈이 내렸다.
4월 중순인데 함박눈이 펑펑...
이런 눈을 두고 춘설(春雪)이라 하는건가?
봄의 발목을 잡으려고 펑펑 쏟아지는 눈
신나게 바쁘게 달려오고 있는 4월의 봄날
한창 돋아나는 푸르름 하얗게 덮어 버렸다.
한겨울도 아닌데 눈이 내렸다.
하지만 4월의 눈은 그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런데 이 눈은 힘이 없고 맥이 빠진 눈이다.
거침없이 내릴때는 한겨울의 기세같더니
역시 4월이란 계절앞에는 어쩔 수 없구나.
쌓였나 싶었는데 어느새 흔적없이 사라졌네.
춘설(春雪)이 내리면 풍년이 든다던데...
눈이 녹아 흘러 흙을 적시고 양분이 되어
농부님들의 얼굴에 미소와 웃음이 가득한
대풍이 들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