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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된장 뜨고 간장 달이는 날

예로부터 정월장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하여
아내는 매년 음력 정월에 장을 담그고 있다.
2월 23일(음력 정월 초닷새)에 정월장을
담그고 약 50여일 지났으니 된장을 뜨고
간장을 달여야 한다. 된장을 뜨는 날도 장을
달이는 날도 담그는 날과 같이 장을 담근후
40~50일경쯤의 말날을 택해서 한다. 바로
어제가 말날이라 그 일을 하였단다. 앞으로
2년 동안 더 숙성 발효시킨후에 먹게 된다.
우리 먹을 만큼만 담가서 그다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아내는 나름대로 마음을 가다듬고
정성을 다하여 된장을 뜨고 간장을 달이는
일을 한다. 아마 아내의 이런 정성과 성의가
된장과 간장에 스며 들어서 맛이 좋은 것이
아닐까 싶다. 아내는 일년 행사중에 커다란
일을 하나 마무리했다며 흐믓해 하였다.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많이 푹한가
보다. 요즘 거의 아침마다 영하의 기온에다
하얗게 내려앉은 찬서리와 함께 하였는데
오늘은 그 모습도 그 흔적도 보이지않는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진다는 예보인데
봄가뭄이 완전히 해갈되려는지 모르겠다.

PicsArt_1428847333014.jpg


Atachment
첨부 '1'
  • sims 2015.04.13 07:48
    장은 우리네 삶이지
    장을 담그는 제수씨가 예쁘다
    장맛은 집안의 길흉을 보여준다고 하고
    솔직허니 부럽다 나이드니 장에 대한 쏠림이...
  • 뽀식이 2015.04.15 08:39
    해마다 장을 담그는 집사람이 대견하다네.
    옛날 아파트에서도 담아왔었기에...
    여기 산골이야 누가 뭐랄 사람도 없으니
    장 달이기도 좋고...
    간장은 역시 집간장이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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