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생강나무 꽃이 피었네.
집주변에 생강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처음 이사와서 산에 올라갔다가 우연찮게
발견하여 살펴봤더니 잎이 깔끔하고 예쁘고
특이하게 생겨 책을 찾아보고 이름을 알았던
기억이 난다.
잎이나 가지를 꺾어보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또 다르게
산동백나무라고도 부른다. 김유정 선생의
단편소설 '동백꽃'은 우리가 말하는 빨간꽃
그 동백꽃이 아니고 노란색 생강나무 꽃을
말하는 것이다. 생강나무 꽃을 산동백나무
꽃이라 불러 그렇게 표현하지않았을까 싶다.
산수유와 비슷한 시기에 거의 같은 모습의
꽃을 피우는 생강나무 꽃, 산수유나무 꽃은
꽃자루가 약간 더 길고 생강나무는 꽃 피운
줄기 끝이 녹색이고 산수유나무는 갈색이다.
꽃말은 "사랑의 고백, 매혹, 수줍음"이라고
하는데 이른 봄에 노랗게 꽃이 피어서 이런
꽃말을 가졌나 보다. 전해오는 민간요법에
잎과 가지를 이용한다고 한다. 위통, 오한
감기, 산후풍, 삔 데, 타박상에 좋은 효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꽃을 따서 살짝
데치고 그늘에 말려서 차로 우려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