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촌부의 생각은 모순(矛盾)덩어리...
2월은 짧은 달이라 그런지 더 빠른 느낌이다.
눈에 띄게 눈도 많이 녹았다. 여기저기 곳곳에
겨우내 눈속에 갖혀있던 흙이 드러나고 있다.
끈질긴 겨울도 이제 힘이 많이 빠진 듯하다.
하지만 간밤에 또다시 눈을 뿌려놓았고 가던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기온은 영하1도인데...
겨울이 가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촌부의 생각이 아이러니한 것은 세월이 너무
빠르다고 한탄하면서 겨울이 후딱 지나가고
봄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앞과 뒤가
영 맞지않는 矛盾덩어리인 것 같다.이런것을
두고 語不成說(어불성설)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아님 自家撞着(자가당착)이라고 표현
해야하는 걸까? 굳이 사족달아 변명을 하자면
세월의 빠름은 나이듦이요, 새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아직 젊음이 남아있음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