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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장 담그기 좋은 날

엊그제 내린 촉촉한 비와 따스했던 날씨 덕에
눈도 얼음도 많이 녹았다. 거의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많이 쌓였던 하얀 눈의 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양지바른쪽 언덕배기에는 눈이 녹아
흙이 드러났다. 반갑다. 겨우내 맡을 수 없었던
흙내음을 풍긴다. 차갑디 차가운 눈속에서도
파릇한 생명은 자리하고 있었다. 또 반갑다.

오늘 음력 정월 초닷새날, 말날이라 장담그기
좋은 날이라고 한다. 아내는 해마다 정월장을
고집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장을 담그기로
했단다. 우리 음식맛을 내는 데 가장 으뜸이며
기본적인 간장과 된장을 정월에 담가야 하는
이유는 간장이나 된장이 상하거나 변질되지
않고 제 맛을 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해는
양을 줄여서 조금만 담그게 되어 많이 아쉬운
듯한 기색이더니 결국 하는 말은 내년에는 더
많이 담그겠다며 미리 결심을 다지며 웃었다.

●어제 이맘때는 영상 4도였는데 하루사이에
또 수은주는 영하 5도로 곤두박질을 친다.
어제는 따뜻하여 봄이 금새 올 듯한 기세같아
좋았었는데 하루를 못 넘기고 다시 차가운
기운이 아침을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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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첨부 '2'
  • sims 2015.02.23 08:56
    정월장이라.
    장맛이 좋아야 집안이 흥한다고.
    어머니 때는 장맛이 끝내 줬는데
    지금은 사먹지만 2%부족해 ㅋㅋ
  • 뽀식이 2015.02.23 23:36
    메주사다가 제수씨 더러 장담가 보시라고 혀~
    충분히 하실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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