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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설날의 여운...

설 명절 이틀간의 북적거림이 끝나고
식구들은 각자의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제 다시 산골집에는 고요가 남았다.
머리 희끗희끗한 산골부부의 마음에는
아직도 시끌벅적했던 이틀을 기억한다.
사람사는 느낌이라 집안이 훈훈했는데...

모두들 제나름대로의 도시생활이 바빠
자주 산골집을 찾아오지를 못하는지라
산골부부의 생각에 식구들이 안스럽다.
식구들을 뒤로 하고 친구들도 뒤로 하고
이곳으로 삶터를 옮겨온지도 어언 15년
그런데 아직도 도시를 못잊고 있는걸까?

다행히 밀리지않고 잘 도착했다는 연락에
또 한번의 명절이 훌쩍 지나갔구나 싶다.
그리고 다음번 가족의 만남을 기대해본다.
명절이 끝나고 가족들을 모두 보내고 나니
다소 허전한 마음인데 쟈스민꽃이 보인다.
그 마음을 위로라도 하듯이 예쁘게 피었다.

이제 다시 우리둘만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직 두어달의 겨울을 잘 견뎌야 할 것이다.
오는 봄에 밭에는 무엇을 심어야 할 것이며
정원에는 어떤 나무 어떤 꽃을 심어야 할지
고민도 하고 생각도 하고 연구도 해야겠지?
그런데 벌써부터 푸른 녹색이 그리워진다.

이럴때는 데크에 두어서 살얼음이 얼어있는
식혜를 한사발 떠다가 잣알갱이 동동 띄워서
마시면 목부터 속까지 시원하다 못해 얼얼...
"역시 우리것은 좋은 것이여~"라는 말이
그냥 저절로 나온다. 누가 뭐래도 정말 좋다.
설 명절은 지났지만 기분은 아직도 설이다.

오늘 아침은 또다시 매우 춥다. 설날 식구들이
왔다가고 나서 썰렁함이 감도는데 날씨마저
쌩한 추위를 몰고 왔다. 영하 10도, 어~춥다!
이제는 큰 추위가 없겠지 해보는데... 글쎄?

PicsArt_1424351539503.jpg


Atachment
첨부 '1'
  • 수희짱 2015.02.20 18:59

    외이리 바쁜지

    시골쥐 도시쥐가생각나내

    과이무ㅓㄴ지

    올해는 건강 복마니바드새요

     

  • 뽀식이 2015.02.22 15:58
    바쁜 것이 좋은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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