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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이대로 봄이었으면 했는데...

어제는 무척이나 날씨가 좋았었다.
햇살이 따끈따끈하여 햇볕을 쬐니
겨우내 움추리고 있었던 몸과 마음이
그냥 확 풀리는 그런 느낌을 느꼈다.
지붕에 가득 쌓였던 눈이 녹아 내린다.
처마끝에서 똑똑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가 그저 정겹고 반갑게 들린다.
마치 봄맞이라도 하듯 나가서 살펴보았다.
아직은 겨울이 끝자락을 꼬옥 붙잡고 있다.
그런데 눈녹고 얼음녹은 곳이 눈에 띤다.
연녹색이다. 처녀치마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반갑다. 무척 반갑다. 이대로 봄이 오려나?

그런데 자고나니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기온은 영상인데 눈이 내리고 있는 산골,
산골의 겨울은 이렇게도 엿가락처럼 질기다.
어제는 햇살이 좋아 많이 녹았는가 했는데
다시금 내려 바닥이 하얗게 쌓이기 시작한다.
예보에는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모처럼 인근 도시로 나가서 외식을 하고 올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아내는 뭘 나가냐고 그냥
집에서 먹자고 했다. 그래도 우리에겐 특별한
날인데... 나가봐야 뭐 별다른 것 있냐는 아내,
간단하지만 자주 먹지않는 특별식(?)이라며
한상 차려 내놓았다. 그래 밖에 나가는 것도
의미는 있겠지만 이렇게 우리에겐 나름대로의
운치도 살아있고 분위기도 살릴 수 있는 집이
있으니 이 또한 남다르게 사는 우리만의 삶이

아닌가 싶다. 기분좋게 보낸 결혼34주년...

PicsArt_1424035669902.jpg PicsArt_1424035590356.jpg

Atachment
첨부 '2'
  • sims 2015.02.16 10:39
    날이 맑으면 시베리아기단 땜시 춥고
    날이 푹하면 태평양기단이 올라와 시베리아와
    만나 눈이 올 확률이 높고 삼한사온이 가구..
    누가 그러더라구 환절기 날씨는 변덕스럽다구
  • 뽀식이 2015.02.16 15:10
    예보도 가끔은 틀리기도 한다네.
    하기사 별보고 잤는데 일어나면 하얀세상...
    오늘은 종일 눈을 뿌리고 있네 그려~
    질긴 겨울이야! ㅎㅎ
  • 수희짱 2015.02.16 17:46

    저는요 육고기조아

    너무 싱싱해 보이내요

    육해가 조아유 술안주로

    그정도면 술이 모자랄것 가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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